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을 앞지르고, BMW가 벤츠를 제쳤다. 1월 수입차 시장 상황이다.
한국수입차협회는 1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 3,083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2023년 1월 1만 6,222대 대비 19.4% 내려간 수치다.
연료별 판매량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7,065대 (54%)나 팔려 나가, 수입차 구매자들의 절반 이상은 효율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다. 그동안 판매 강세를 보여온 가솔린은 4,208대 (32.2%)로 판매 점유율이 대폭 줄었으며, 전기 821대 (6.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88대 (4.5%), 디젤 401대 (3.1%) 로 뒤를 이었다. 탄소 중립 시대, 본격적으로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판매량은 늘어나고, 순수 내연기관의 판매는 뒷걸음질 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미만 6,532대 (49.9%)로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절반은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중형 모델을 선호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자동차가 1만 164대 (77.7%)로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대부분은 유럽산 자동차에 애착이 강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BMW가 4,330대로 나타나며, 전년 동월 6,089대 대비 28.9% 덜 팔렸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931대로 전년 동월 2,900대 대비 1.1% 소폭 늘어났다. 렉서스는 998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576대 대비 73.3% 껑충 뛰었다.
1월 수입차 베스트 셀링 모델은 5시리즈 (1,126대)였으며, 뒤를 이어 벤츠 E클래스 (646대), BMW X5 (585대)로 나타났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