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하이브리드 부품 수급 문제로 기아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전체 카니발 계약의 70%가 하이브리드로 몰리는데 파워트레인 공급은 여의치 않아서다. 폭발하는 인기와 부품 공급난이 겹쳐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오늘 계약해도 13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기아가 선보이는 카니발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총합 245마력의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는 최고출력 194마력인 2.2 디젤 모델보다 월등하고, 3.5 가솔린 모델에도 빠지지 않는 준수함이다.
또한,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 (9인승 18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 리터당 14km로 복합연비 13.1km의 디젤 모델 대비 효율성도 높다. 이제 연비를 위해서 디젤을 산다는 것은 옛말.
이와 같은 인기에 카니발 계약자 중 70%가 하이브리드를 택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장외홈런에 기아는 함박웃음과 함께 축포를 터뜨려야 하지만, 마냥 그럴 수도 없는 상황.
기아 측은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파워트레인 부품 수급 문제 때문에 최장 13개월의 상황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지금 차량을 계약해도 차량 인도일은 내후년 2025년 1월이 돼야 받을 수 있는 것. 최근, 국민차로 떠오른 쏘렌토 하이브리드 대기 기간 12개월보다도 한 달이나 더 길다.
밀려드는 계약자, 파워트레인 부품 수급, 기아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고객 대기 기간을 어떻게 줄일지 관심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