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30은 짧은 오버행과 루프 라인이 완벽한 차”
볼보의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의 말이다. 볼보코리아는 29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EX30 디자인 총괄 티 존 메이어와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티 존 메이어는 볼보자동차의 디자인 총괄로 과거 XC시리즈와 S시리즈 등의 모델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이번 EX30에는 외장 디자인 총괄을 맡았다.
EX30은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알리는 소형 전기 SUV 모델이다. 전면부는 SF영화 주인공의 헬멧에 착안해, 자신감 넘치는 얼굴을 구현했다. 토르의 망치 디자인 헤드라이트와 수직형 테일 램프가 볼보의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EX30은 기존 내연기관 대비 장점이 많다. 티 존 메이어는 “실내 공간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넓어졌다”고 전했다. 엔진룸이 없어지며, 오버행은 짧아지고, 휠베이스가 준중형급 수준으로 넓어진 것.
EX30의 실내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EX30의 실내는 기존 자동차 대비 낯설다. 자동차의 모근 기능이 중앙 집중화로 이뤄진 것.
운전석 계기판은 사라지고, 중앙에 자리한 12.3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주행 중 차의 모든 정보를 안내한다. 물리적 버튼도 모두 사라지고, 센터 디스플레이 안으로 숨어들었다.
티 존 메이어는 “조수석의 글로브 박스를 중앙으로 옮기고, 글로브 박스 버튼을 센터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운전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운전 중 선글라스나 주차 티켓 등을 꺼내기 위해 보조석 글로브 박스에 팔을 뻗은 불편한 경험에 착안해, 글로브 박스를 중앙으로 옮겼다고.
또한, 티 존 메이어는 “EX30의 센터 디스플레이에 물리적 버튼의 통합이 효과적”이라며, “주행 중 상황에 맞는 다양한 버튼이 디스플레이에 노출된다”고 전했다. 가령, 주차 중인 상황이면, 트렁크 버튼이 디스플레이에 노출된다는 것.
EX30은 69KWh의 배터리와 200KW의 후륜 모터를 장착해, WLTP기준 최대 475km를 갈 수 있다. 내년초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은 2분기에 출시되며, 가격은 코어트림 4,945만 원, 울트라 트림 5,516만 원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