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최근 전기차 수요 확대 및 배터리 화재로 인한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급증하는 제작사의 인증 수요 및 사후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 구축을 완료하였다.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광주광역시가 최종 선정되어 총 393억원(국비 194억, 지방비 199억)을 투입하여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29,916㎥ 부지에 ’20년 8월 착공하였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배터리시험동,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및 화재시험챔버 총 4개의 시험동과 평가장비로는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장비 6종, 충돌 안전성 평가장비 11종, 충격 안전성 평가장비 6종 및 화재재현장비와 법적 부대장비 3종 등 총 26종이 구축 완료되었다.

배터리시험동은 8개 시험실 중 4개 시험실이 배터리 화재·폭발에 대비한 방폭구조로 갖춰졌다. 진동시험기, 충격시험기, 배터리 침수 시 안전성을 평가하는 침수 및 압착시험기를 설치하였으며 또한 전기버스 실화재 시험이 가능한 대형 화재시험챔버를 구축하였다.

’21년 7월, 국제기준에 맞춘 새로운 국내 배터리 안전성평가 시험방법이 개정됨에 따라, ’22년 2월부터 배터리시험동을 운영하였고 배터리 충격시험 등 국제기준(10개 항목)보다 강화된 12개 항목의 평가시험을 통해 제작사 기술지원 및 전기차 결함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충돌시험동은 친환경차의 충돌시 승객보호, 고전원 배터리의 안전성 등을 시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안전기준에서 규정한 다수의 시험이 가능하며, 초소형 전기차부터 총중량 3.5톤 이하 자동차까지 다양한 친환경차의 충돌안전성을 연구하기 위해 차대차 충돌시험과 충돌속도(100㎞/h)를 구현할 수 있는 시험시설을 마련하였고,

충격시험동은 내부충격시험실 등 6개 시험실로 구성되며, 옆문·천정강도 시험장비 등 운전자의 안전 보장을 위한 부품의 구조 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시설을 갖추어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의 차체 강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친환경 자동차에 특성화된 업무수행으로 지역 내 친환경자동차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 구축을 통한 지역 내 인프라 활용도 증가 및 직·간접 고용 수요 발생 등으로 일자리 창출효과는 물론, 지자체 재정투자 확대, 중소기업 개발비용절감, 친환경차 연구개발 및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