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가 XC60의 보증 기간을 최장 7년 14만km까지 확대한다. 기존 5년 또는 10만 km의 보증 기간에 2년 4만 km를 추가하는 파격적인 혜택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지만, 보증 기간을 충분히 제공해 XC60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것.
XC60은 주문후 2년 가까이 기다려야 인도받을 수 있을만큼 큰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대기기간을 줄이기위해 중국 생산 모델을 수입하면서 고객들의 대기 순번은 빠르게 줄었고 출고적체는 완전히 해소됐다.
출고 적체는 완전히 해소됐지만 판매는 늘고 있다. 중국형 모델이 도입되기 전인 8월말까지 XC60의 월평균 판매량은 395대였지만, 9월과 10월 평균은 678대다.
월평균 판매량으로 보면 71.6%의 증가율이다. 중국산 제품 도입 이후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는 것. 중국산 제품을 소비자들이 외면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달리, 대기기간 없이 인도받을 수 있어 판매가 더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보가 보증기간 연장 카드를 꺼낸 것은 7년 동안 중국산 모델의 보증을 보장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겠다는 조치다.
볼보코리아는 “중국 생산 모델이나 스웨덴 모델이나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볼보의 생산 기지 중 최첨단 생산라인이 중국 공장”이라며, “S90도 그렇고, 여타 생산 기지 모델 대비 조립 품질과 마감이 훨씬 월등하다”고 중국 조립모델의 품질에 대해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