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닻이 올라갔다. 바로 현대차 인증 중고차다. 현대차는 24일 자사의 인증 중고차 브랜드인 ‘현대 제네시스 Certification’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판매를 기존 고객들과 판매 창구인 직영 전시장을 활용하는 대신 온라인을 택했다.

인증 중고차 전용 사이트와 판매 전용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빠르고 편하게 클릭 한 번으로 소비자들이 발품 팔지 않고, 내 집에서 바로 현대차가 보증하는 인증 중고차를 받아볼 수 있는 것.

현대차는 272가지, 제네시스 287가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인증 중고차 판매 사이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 인증 중고차는 5년 또는 10만 km 이내의 중고차만 판매하며, 고객 차 매입은 8년 또는 12만 km의 매물만 매입한다. 이외에도 고객이 현대차 인증 중고차를 구매하고, 현대차에서 신차를 구매할 시 일정 비율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현대차의 아이디만 있으면 쉽게 로그인하고, 검색할 수 있다. 계정 인증을 받고 들어가면, 기입란에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적으면, 현재 시세가 나온다. 시세 가격이 마음에 들면, 내 차 팔기 버튼을 누르고, 차량 판매를 진행하면 된다.

내 차 정보 조회 기능이 끝나면, 현대차 인증 중고차로 들어갈지, 제네시스로 들어갈지 선택하면 된다. 현대차 인증 중고차 버튼을 누르고 현대 인증 중고차 전용 홈페이지로 들어갔다.

홈페이지에는 고객들이 많이 찾을 만한 단어인 #그랜저GN7 #신차급중고차 #3년미만중고차 등의 키워드 등으로 고객이 원하는 모델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들었다.

원하는 모델을 클릭해서 세부 사항을 살피면, 모델의 내외관, 하부 사진, 타이어 마모도, 공기질 쾌적 지수, 보험 이력, 잔여 보증 기간 등을 상세하게 올려놔 소비자들이 면밀하게 살필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전동화 모델을 제외한 순수한 내연기관 모델은 엔진음도 들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

기자가 매물을 검색하는 동안 팰리세이드 등 인기 모델은 계약 진행 중인 안내 멘트가 나와 소비자들이 그동안 인증 중고차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지 보여줬다. 가격은 차량 가격, 탁송료, 이전 등록 비용, 이전 등록 대행 수수료를 포함한 총가격이 제시된다. 마지막 결제 전에는 현금 (신용카드) 으로 구매할지 할부로 구매할지 결정하며, 할부는 12개월부터 60개월까지 할부가 제공되며, 6%의 할부 이자가 붙는다. 차량 구매 시 선 계약금 30만 원을 결제하면, 나머지 결제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고객과 소통 네트워크인 직영 전시장을 활용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전면 판매를 시작해, 고객이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이 원하는 차를 쇼핑몰 구매하듯 쉽게 살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세부적인 내용과 서비스 보증으로 고객 안심을 끌어 올렸다.

중고차는 레몬 마켓으로 불신이 가득했던 시장이다. 그러나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로 소비자의 신뢰와 믿음은 더욱 커졌다. 현대차 인증 중고차의 긍정적인 방향이 소비자 불신으로 가득했던 중고차 시장에 가득하길 바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