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이 2030년까지 3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 출시로 기후 위기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간다. 전고체 배터리 도입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 연구개발 성낙섭 기획 조정 실장은 19일, 대구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가 열리는 엑스코에서 자사의 전동화 모델 출시 계획에 언급했다. 성 실장은 “국가마다 도심화의 심화와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전기차로 가야 하는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대차 그룹은 4차 산업 혁명과 초연결, 초지능화와 함께 현대차 그룹을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친환경 에너지 파워트레인으로 변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현대차 그룹은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전기차, 자율주행, 항공 모빌리티 등에 역량을 집중키로했다고 성실장은 밝혔다.
성 실장은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출시 계획도 언급했다. 이에 다르면 현대차는 2030년까지 SUV 모델을 중심으로 11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는 2027년까지 매년 2종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15개의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6종의 럭셔리 순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
현대차의 이와 같은 강력한 전기차로 전환 정책에는 현대차 그룹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있다. E-GMP 플랫폼은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500km 이상 주행, 800V 이상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으로 단기간에 다양한 전기 차종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성 실장은 “E-GMP 플랫폼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만에 주파해, 내연기관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E-GMP의 동력 성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성 실장은 현대차 그룹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전고체 배터리로의 전환을 설명했다. 성 실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기존 리튬이온 대비 더욱 긴 주행을 할 수 있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열적, 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전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 이내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전고체 배터리 도입 계획을 알렸다.
대구=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