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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의 약한 고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벤츠 순수 전기 SUV ‘EQE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사라지는가? 수입차 시장에서 PHEV 입지가 좁아졌다. 효율성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에 치이고, 배터리 용량이 대폭 늘어난 순수 전기차에 밀리는 형국이다.

한국 수입차 협회는 9월 수입차 신규 판매량이 2만 2,565대로 전년 2만 3,928대 대비 5.7% 내려갔다고 전했다.

파워트레인 판매량에서 디젤과 함께 PHEV 감소가 눈에 띄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디젤 판매량은 1만 7,777대로 전년 동기간 2만 5,011대 대비 28.9%나 줄었다. PHEV는 8,576대로 나타나며, 전년 동기간 9,909대 대비 13.9% 내려갔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6만 2,405대의 판매량이 집계되며, 전년 동기간 5만 4,184대 대비 15.2% 올랐으며, 순수 전기차는 1만 8,423대로 전년 동기간 1만 3,768대 대비 33.8% 증가했다.

벤츠 E클래스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벤츠와 BMW도 이와 같은 추세다. 가장 많은 PHEV 판매량을 기록한 BMW는 올해 9월까지 2,224대로 전년 동기간 4,298대 대비 48%나 사라졌다. 반대로 BMW 순수 전기차인 i시리즈의 판매량은 5,490대로 전년 동기간 2,973대 대비 84.6% 증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올해 9월까지 PHEV 판매량은 1,827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간 2,670대 대비 31.5% 하락했다. 순수 전기차 EQ 시리즈는 6,156대로 나타나며, 전월 2,664대 대비 131% 껑충 뛰어올랐다.

일선 수입차 영업 관계자는 “PHEV를 찾는 사람은 아직도 많이 있다”며 “다만 주행 및 충전 환경 등 다양한 요건을 따졌을 때, 전기차도 주행거리가 많이 증대된 상황으로 전기차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모든 장점을 갖춰 가장 현실적인 전기차로 불렸던 PHEV. 주행거리가 늘어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공세에 맥을 못추고 있다.

BMW 비즈니스 전기세단 ‘i5’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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