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는 브랜드 최고경영자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가 11월 30일로 퇴임한다. 토스텐의 후임으로 BMW UK의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브라운리지가 선임됐으며, 12월 1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최고경영자는 지난 2010년 롤스로이스모터카에 합류해, 1904년 창립자 찰스 롤스와 헨리 로이스의 만남을 주선하고 롤스로이스 경영을 담당했던 클라우드 존슨 이후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롤스로이스는 그동안 정교하게 만들어진 자동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스포크 프로그램, 전 세계 고객들의 요구와 취향, 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진정한 럭셔리 하우스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변화는 놀라운 성공으로 이어졌다. 연간 판매량은 2009년 약 1,000대에서 2022년 6,000대 이상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무엇보다 롤스로이스는 예술적, 기술적 창의성과 혁신이 결합된 최고의 장인정신으로 구현한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통해 럭셔리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했다.
토스텐의 재임 기간에 롤스로이스는 세계 최고의 예술가, 패션 디자이너 및 럭셔리 하우스와 공동 제작하며 가장 역사적인 자동차를 생산했다. 2017년에는 코치빌드 부서를 독립시키고 전통적인 코치빌딩 방식을 통해 궁극의 비스포크 작품을 선보였으며, 지난 8월에는 드롭테일을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신모델도 발표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와 던이 탄생했으며,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인 롤스로이스 컬리넌도 출시했다. 올해에는 브랜드 전기화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알리는 세계 최초의 초호화 전기 슈퍼 쿠페인 스펙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모델 도입, 비스포크 프로그램 확장과 슈퍼 럭셔리 부문으로의 전략적인 전환은 롤스로이스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새로운 세대의 고객을 브랜드로 유입시켰다.
지난 2010년 롤스로이스의 평균 가격은 약 25만 유로에서 최근 약 50만 유로로 두 배 증가했으며, 고객의 평균 연령은 56세에서 43세로 낮아졌다.
토스텐의 후임으로 임명되는 크리스 브라운리지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재직 중인 BMW UK의 최고경영자에서 롤스로이스로 합류한다. 크리스는 BMW 그룹에서 약 30년 간 근무한 마케팅 및 영업 분야 전문가로, BMW UK 최고경영자직을 맡기 전에는 2011년부터 BMW UK 세일즈 디렉터, BMW UK 마케팅, MINI의 영국 및 아일랜드 지역 디렉터 역할을 수행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지난 14년간 롤스로이스모터카를 이끌며 브랜드를 럭셔리 산업의 정점으로 성장시킨 것은 가장 큰 특권이자 기쁨”이라며 “새롭게 취임하는 크리스 브라운리지가 재능 넘치고 혁신적인 인재들과 함께 롤스로이스의 특별한 이야기를 장식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BMW 그룹 회장 올리버 집세는 “토스텐의 뛰어난 리더십과 헌신, 명확한 비전, 팀을 이끄는 탁월한 능력은 롤스로이스를 오늘날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만드는데 큰 원동력이었다”며, “신임 CEO로 임명된 크리스 브라운리지는 뛰어난 실적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 롤스로이스모터카를 순수 전기화의 미래로 인도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스텐의 후임이자 현재 BMW UK의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브라운리지는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고, 바람직하며, 영향력 있는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모터카의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롤스로이스의 자랑스러운 유산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이야기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