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인상을 주는 역동적인 디자인은 역시 고성능 SUV다. 그러나 이 녀석. 배기구가 없는 전동화 모델이다. 첨단 편의장비에 고급감을 더해, 국내 고성능차 시장에 내일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바로 로터스가 작정하고 만든 슈퍼 전기 SUV, ‘엘레트라’다.

엘레트라는 슈퍼 전기 SUV로 작년 2022년 글로벌 출시가 시작됐다. 불볕더위가 한풀 꺾이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25일 로터스 슈퍼 전기 SUV ‘엘레트라’가 전시된 서울 성동구 피치스 도원을 찾았다.

전면부의 L자 모양의 헤드라이트, 커다란 그릴, 한눈에 봐도 강인한 슈퍼카의 이미지가 흘러넘친다. 보닛 정중앙의 로터스 마크는 강인한 인상을 주는 매력 포인트다. 후면부의 일자형 헤드라이트는 강렬함 가운데도 정갈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5,103×2,135×1,630mm. 대형 SUV다. A필러부터 D필러까지 역동적인 곡선은 SUV라기 보다 거대한 스포츠카임을 말하고 있다.

휠베이스는 3,019mm. 2열에 앉으면 무릎 앞으로 가늠할 수 없는 넓은 공간이다. 2열은 독립식 전동시트다. 또한, 2열 가운데 9인치 모니터로 2열 공조 장치 조절 및 등받이 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운전석 앉자마자 누워있던 15.1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난다. 일종의 운전자를 반기는 웰컴 인사다. 터치스크린에는 엘레트라의 라이다가 작동돼, 팝업스토어 내 직원들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스토어 밖 오토바이 세워놓고 담배 피우고 있는 행인까지 인식하는 성능을 나타냈다.

실내 23곳에 장착된 KEF 레퍼런스 오디오 시스템은 엘레트라 내부를 순식간에 콘서트홀로 부리는 마법을 부리며, 노이즈 캔슬링이 더해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한다.

여기에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10단계로 나눠져, 실내 일조량을 조절할 수 있다. 디지털 캠 미러가 적용돼, 악천후에도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엘레트라는 112KWh의 고용량 배터리가 장착된다.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로 배터리 잔여 10% 상태에서 80분까지 단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50KW급 충전기로도 1시간 36분 만에 배터리 잔여량을 80%까지 채울 수 있다.

국내 판매되는 엘레트라는 엘레트라 S와 엘레트라 R 트림으로 나뉘며, 엘레트라 S는 WLTP기준 596km의 주행거리,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72.4kg.m의 성능을 나타낸다. 엘레트라 R은 WLTP기준 496km를 가며, 최고출력 918마력, 최대토크 100.4kg.m의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고성능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대형 전기 SUV인 엘레트라를 도입한 로터스. 로터스가 꿈꾸는 내일에 한층 기대하게 만든다.

엘레트라는 현재 인증 중으로 내년 중순 국내 시장 고객 인도 예정이며, 현재 사전 예약 진행 중이다. 한편, 엘레트라는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까지 피치스에 전시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