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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장벽 확 낮춘 2,000만원대 전기차, 레이 EV

2,000만 원 대의 가성비에 다양한 안전 및 편의장비로 중무장한 전기차 레이 EV가 화제다.

지난달 23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있는 레이 EV는 기존 레이의 전동화 버전이다. 레이는 올해 9월까지 3만 3,80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만 8,376대를 기록한 캐스퍼, 1만 7,843대로 집계된 모닝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경차 시장의 간판 모델. 이런 레이가 레이 EV로 시장에 문을 두들겼다.

레이 EV는 35.2KWh의 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33km를 갈 수 있다. 14인치 타이어기준, KWh당 5.1km의 전비를 나타낸다. 배터리 잔량 10%인 상태에서 150KWh 급속 충전기로 40분 만에 80%까지 충전되며, 7KWh 완속 충전기로 6시간 만에 100% 충전시킬 수 있다.

레이 EV는 최고 출력 87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동력 성능을 나타내며, 기존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m의 가솔린 모델 대비 출력은 15%, 토크는 55% 향상돼, 부드럽고 강한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4인승 승용 기준으로 라이트 2,775만 원, 에어 2,955만 원이다.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레이 EV는 서울시 기준 국고 보조금 512만 원, 지자체 보조금 135만 원 총 647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 거주 고객이 레이 EV 라이트 트림을 구매하게 되면, 2,128만 원으로 2,000만 원 초반 대에 전기 승용차를 구매할 수 있다.

기아 국내본부 측은 “기존 고가의 전기차 대비 합리적인 가성비 전기차 모델인 레이 EV가 나와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레이 EV는 새로운 시대, 가성비를 추구하는 합리적인 고객들의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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