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이 남는다.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 사상 처음이다.
오픈런으로 해마다 조기 소진됐던 전기차 보조금이 올해는 대부분 지역에서 여유가 있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울산 7개 도시의 평균 전기차 보급 목표는 4,252대, 출고된 평균 대수는 1,470대(46.25%)로 집계됐다. 7개 대도시의 평균 전기차 보급 목표 대수 잔여량은 2,782대(53.75%)로 절반 이상 남아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해마다 보조금 조기 소진을 알렸던 서울은 올해는 17일 기준 6,370대가 남았다. 올해 보급목표는 9,468대. 67%나 남은 것.
대전은 보급 목표 5,478대 중 보조금을 지원받아 출고된 차량이 겨우 892대로 출고 비율이 겨우 16%에 불과했다. 가장 낮은 출고율이다. 울산은 보급 목표 780대 중 634대 (81.28%)의 출고량을 기록하며, 7개 대도시 중 가장 높았다.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제주도는 올해 보급 목표 3,200대 중 1,467대의 전기차만을 출고해, 1,733대 (54.16%)가 남아있다.
대부분 도심의 전기차 보급 목표 실패로 잔여 보조금이 쌓여있는 상황. 내년에는 각 지자체의 전기차 보급 목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