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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만든 새로운 놀이동산, ‘EQ 원더랜드’

흥분의 도가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만든 놀이동산, ‘EQ 원더랜드’. 이곳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벤츠의 모든 전기차는 EQ 원더랜드에서 하나의 놀이기구였고, 원더랜드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은 벤츠가 만든 EQ 동화의 나라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기한 체험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 2전시관 9A홀에서 EQ 원더랜드를 열었다. EQ 원더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작정하고 만든 ‘벤츠 놀이공원’으로 벤츠의 모든 전기차 라인업이 총출동해, 원더랜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벤츠 전기 모델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홀에 들어서는 순간, EQ 원더랜드는 단순한 벤츠의 전기차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벤츠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벤츠 놀이동산’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원더랜드 다리를 건너는 순간, 벤츠 EQ 라인업의 최고봉인 메르세데스-EQS SUV 마이바흐가 반가운 얼굴로 맞이한다. EQS SUV 마이바흐는 EQ 원더랜드 광장 한 가운데서 “전동화 시대 럭셔리는 이 것”이라고 관람객들에 어필하고 있었다.

오른편으로 벤츠의 준중형 전기 SUV EQB가 있다.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있고, 주변은 요란법석하다. 커다란 모양의 조각 도형들을 EQB 화물칸에 알맞게 맞춰 넣는 것. 일종의 화물칸 테트리스다. EQB 화물칸의 너비를 강조하는 게임이다.

1등부터 5등 안에 들면,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기자가 도전할 당시, 1등의 기록은 19초, 5등 기록은 26초였다. 도전했지만, 최종기록은 32초로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EQB 옆 쪽으로 벤츠 EQ 라인업의 고성능 모델인 AMG EQS와 AMG EQE가 고성능 4도어 전기 스포츠카의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원더랜드 광장을 가로지르면 좌측으로 EQE SUV가 있다. EQE SUV 실내음향 체험 공간으로 애플과 협업을 한 공간이다.

차량 실내음향을 체험 전, 한 쪽 벽면에 비치된 에어팟 맥스로 체험을 했다. 에어팟 맥스는 스테레오 공간화 머리 추적 기능이 있다. 스테레오 공간화 머리 추적 기능은 노이즈 캔슬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오른쪽 에어팟의 음악이 강하게 들리며, 왼쪽으로 주변음을 들을 수 있고, 반대로 하면 왼쪽 에어팟의 음악이 강하게 들린다. 이 체험을 한 뒤, 애플 뮤직이 흘러 나오는 EQE SUV로 들어갔다.

EQE SUV의 부메스터 서라운드의 돌비 애트모스 360°사운드는 입체적인 음향으로 탑승자의 온 몸을 휘감는다. 애플뮤직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의 연주자들이 바로 옆에서 연주하는 것같은 고급스럽고 쾌적한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EQE SUV로 오프로드 체험이 진행됐다. 오프로드 체험은 안전상의 이유로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택시 드라이빙으로 진행됐다. 탑승한 EQE SUV는 첫 번째 구간인 목재가 쌓여진 구간을 부드럽게 넘는다. 턱이 높은 목재 구간을 넘을 때, EQE SUV는 영리하게도 에어 서스펜션의 공기를 빼고 부드럽게 넘는다. 첫 번째 관문 경사각 25도의 철재 장애물. EQE SUV는 “누워서 떡 먹기”라도 되는 듯 가뿐하게 넘는다.

좁은 폭의 S자 구간. 인스트럭터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각도가 10도나 된다”며 좁은 폭 도로 옆에 설치된 거울로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범을 보여줬다. 동급의 다른 차라면 못 지나갔을 구간을 EQE SUV는 부드럽게 빠져나간다.

경사각 20도의 측면 비탈 장애물도 EQE SUV는 흐트러짐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경사각 40도의 시소형태 철제 장애물 구간.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인스트럭터는 철제 구조물의 선을 맞추며, 천천히 올라갔다. 몸은 완전히 뒤로 눕혀졌다. 비행기 이륙할 때 각도보다 더 큰 경사다.

그러나 EQE SUV의 4MATIC 시스템은 미끄러짐 없이 그대로 올라갔다. 도심형 온로드 SUV라 느껴졌던 벤츠 SUV에 새삼 다른 매력을 느꼈다. 인스트럭터가 끝까지 올라가자 이내 시소 형태의 철제 장애물은 이내 차량의 수평을 맞춘 뒤, 오르막에서 내리막으로 전환됐다. 인스트럭터는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벤츠 SUV 오프로드 기능인 ‘힐 컨트롤’ 기능으로 부드럽게 천천히 시소 구조물을 내려왔다.

기자가 있던 시간은 2시간 남짓. 그동안 기자는 EQ 원더랜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천진난만한 아이로 다시 돌아갔다. 더불어 EQ 원더랜드를 통해 벤츠 전기차의 다양한 장점을 알게 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EQ 원더랜드는 시작부터 창대했다. 후속으로 이어나갈 EQ 원더랜드의 모습은 어떨지 더 큰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또한, 단발성 이벤트 공간인 아닌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EQ 원더랜드가 정식으로 오픈해,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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