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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뜨거운 피 느끼는 ‘GR 레이싱 클래스’

토요타 GR 수프라와 GR 86이 용인 스피드웨이를 달렸다.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뿜으며 토요타 스포츠카의 매력에 푹 빠진 채 서킷을 누빈 참가자들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공식 후원사인 토요타가 지난 20일, 고객 대상 ‘GR 레이싱 클래스’를 개최했다.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된 ‘GR 레이싱 클래스’는 ‘GR 수프라’ 및 ‘GR86’ 등 GR 라인업 고객들이 직접 모터스포츠를 경험해 볼 수 있어 매년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와 함께 ▲운전 테크닉 이론교육 ▲실전 서킷주행 교육 ▲피트 투어 ▲서킷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토요타는 모터스포츠 관련 이론 교육을 강화하고 서킷주행 시간을 확대했다.

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테스트 베드(Test Bed)가 되는 모터스포츠는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를 위한 중요한 역할”이라며, “토요타코리아 역시 모터스포츠 문화를 널리 알리고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의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 아래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출시하며 탄소중립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으로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 ‘FIA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WRC)’,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 등 극한의 모터스포츠 레이스에 참가하며 다양한 도전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사업부이자 동시에 레이싱 팀의 이름이다. 모터 스포츠를 통해 얻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기술과 경험은 GR이라는 토요타 스포츠카 라인업으로 이식된다. ‘가슴 뛰는 스릴(와쿠도키)’을 선사하는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목표다.

가주(GAZOO)는 일본어 가조우(画像)에서 왔다. 이는 화상, 즉 이미지나 사진 등을 뜻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토요타는 각 대리점에 있는 재고 차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Gazoo.com을 만들었다. 오늘날 인터넷에서 사진과 함께 정보를 접하는 것은 평범한 일이지만 90년대 중반에는 매우 앞선 행보였다. Gazoo.com은 고객들에게 합리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하는 기회를 제공했고, 이는 더 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토요타 철학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Team GAZOO’라는 팀명으로 2007년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첫 출발을 알렸다. 2015년에는 토요타 내 ‘토요타 레이싱’, ‘렉서스 레이싱’ 등으로 흩어져 있던 사내 모터스포츠 활동을 ‘TOYOTA GAZOO Racing’으로 통합한다. 또한 2017년에는 가주 레이싱의 목표를 더욱 지향하기 위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 컴퍼니를 설립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2020년부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의 레이싱 카에 GR 수프라의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는 공식 카울(Cowl)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포츠카 라인업을 확대하고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GR86’을 출시한 바 있다.

슈퍼레이스가 열리는 기간동안 토요타코리아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슈퍼레이스 관람객과 모터스포츠 팬들을 위해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부스를 운영하며 ▲GR 수프라 스톡카, GR 수프라 및 GR86 등 다양한 GR 라인업 전시하고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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