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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상박, 쏘렌토와 싼타페. 승자는?

용호상박. 용과 범, 박빙 싸움이다. 국내 SUV 시장의 간판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각각 신형을 시장에 내놓는다.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은 쏘렌토 (4만 2,236대), 싼타페 (1만 8,636대)로 쏘렌토가 싼타페를 2배 이상 앞서고 있다.

현대차는 쏘렌토에 밀린 판매량을 회복하려 할 것이고, 기아 입장에서는 SUV 판매 1위인 쏘렌토의 판매 승기를 이어가고 싶을 것이다.

싼타페는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공개됐다. 2000년 출시 이후, 도심형 SUV를 강조하던 녀석은 5세대로 접어들며, 아웃도어 오프로드 SUV로 탈바꿈했다. 높아진 후드, 대형 테일 게이트, 휠아치,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타이어는 남성미가 넘치는 오프로드 SUV를 강조했다.

강인한 오프로드 SUV이지만, 편의장비는 극대화됐다. 동급 모델 최초, 2열 리클라이닝 전동시트가 탑재돼, 장거리 여행에서 2열 탑승자의 편의를 끌어올렸다. 또한, 1열과 2열 양 방향에서 열 수 있는 멀티콘솔박스가 내재돼, 탑승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물건을 넣고 꺼낼 수 있다. 이외에도 카페이 기반의 e-하이패스가 적용돼, 다양한 결제 상황에서 지갑의 존재가 필요 없게 됐다.

이에 질세라, 쏘렌토도 시장에 신형 모델을 내놓는다. 쏘렌토 신형은 2020년 출시된 4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2020년 출시 이후, 매해마다 연 평균 6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국산 중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신형 쏘렌토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Opposite United: 상반된 창의적 융합)’의 브랜드 이미지에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Bold for Nature) 를 기반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구축했다. 패턴 모듈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 주행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첫 인상을 나타냈다. 볼륨감을 강조한 후드는 차체를 더욱 커보이게 한다.

실내는 ’경계가 없는 이어짐‘을 디자인을 나타냈다. 하나로 이어진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나타낸다. 센터콘솔에 적용한 지문 인증 시스템은 결제 및 발렛 모드 해제 시에 사용할 수 있다.

싼타페는 2.5 가솔린 터보와 1.6 하이브리드로 파워트레인이 이원화되지만, 쏘렌토는 디젤 엔진을 포함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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