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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 몸으로 다시 태어난 5세대 싼타페, 피지컬이 짱!

틀을 벗었다. 도시형 세련된 몸을 벗어던지고, 우람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대에 발맞춰 탑승자의 편의를 대폭 끌어올렸음은 물론이다. 5세대로 탈바꿈한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다.

현대자동차는 8일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뮤지엄에서 ‘5세대 신형 싼타페’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도심형 SUV로 2000년 시장에 나온 싼타페가 이제 5세대로 접어들었다.

5세대 모델은 판에 박힌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피지컬 100의 주인공처럼 근육질의 우람한 모습이다. 도심형 SUV로 자리매김하던 기존의 세련된 모습과는 상반된 이미지다.

새로운 얼굴인데 익숙한 모습이다. 현대차 디자인 담당 사이먼 로스비 상무는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1세대 갤로퍼와 테라칸의 이미지를 차용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앰블럼이 스며든 헤드라이트, 중앙의 그릴과 하단부의 공기흡입구. 갤로퍼의 디자인 유전자가 그대로 묻어있다.

후면부의 모습도 영락없는 강인한 이미지다. 후면부의 헤드라이트에도 현대차의 앰블럼이 녹아들어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4,830×1,900×1,720mm의 사이즈로 기존 모델 (4,785×1,900×1,685mm)대비 대폭 커졌다. A필러부터 D필러까지 각진 모습은 늘씬하게 잘빠진 근육질의 양복쟁이를 보는 모습이다.

휠베이스도 2,765mm에서 2,815mm로 50mm나 대폭 늘어났다. 늘어난 휠베이스 만큼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 이상의 여유분이 있으며, 머리 위로 주먹 하나와 손바닥을 눕힌 공간이 있다.

또한, 신형 싼타페는 차박이나 무거운 짐을 적재하기에도 쉽다. 2열까지 모든 좌석을 접었을 경우, 높이 812mm, 너비 1,275mm의 크기로 총 725리터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싼타페엔 숨은 기능이 있다. C필러 바같으로 손잡이가 있다. 그 손잡이를 잡고, 지붕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산으로 들로 떠나는 캠핑시즌, 싼타페를 타고 도심을 벗어나 지붕 위에서 멋진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순간, 그 기분은 자연과 내가 하나된 느낌일지 모르겠다.

싼타페에는 첨단 편의장비가 내재됐다. 6인승 모델의 경우, 2열에는 동급 최초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된 전동 시트가 장착됐다. 온 가족의 장거리 여행에서 2열 탑승자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 하단부에는 듀얼 무선 충전 패드가 장착됐다. 충전기 다툼으로 싸울 일은 없겠다.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현재, 조수석 글로브 박스 상단에 살균 트레이가 설치돼, 탑승자의 건강을 생각한다.

친환경 소재가 스며들었다.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바닥 매트, 2, 3열 시트백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크래시 패드, 도어 커버 등은 친환경 인조가죽을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했다.

현대차의 전매특허인 e하이패스도 있다. 실물 하이패스 카드는 이제 필요없다. 무더운 여름, 실내 온도 상승으로 하이패스 단말기의 빈번한 오류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다른 전매특허인 전자식 칼럼 변속기가 장착돼, 운전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운전석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더불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운전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2.5 터보 가솔린과 시스템 총합 출력 235마력, 시스템 총합 토크 37.4kg.m의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종류로 이원화된다. 그 동안 싼타페 판매를 책임지던 2.2 디젤 엔진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5세대 싼타페는 판에 박힌 이미지를 바꾸며, 아웃도어 라이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이미지의 싼타페가 국내 SUV 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만들어낼지 그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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