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쏘나타 택시를 단종하자 기아 스포티지 LPi가 택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차량등록 통계를 서비스하는 카이즈유 연구소에 따르면, 택시로 등록되는 스포티지 모델이 빠르게 늘고 있다.
스포티지는 4,660×1,865×1,660mm의 사이즈로 준중형급이지만 SUV여서 중형 세단에 맞먹는 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LPi 파워트레인은 택시로 사용하기에 딱 좋은 선택지다.
스포티지 LPG 트림의 가격은 2,601만 원부터 시작한다. 3,580만 원부터 시작하는 현대차의 그랜저 택시 대비 합리적이다. 2,795만 원부터 시작하는 자사의 K8 택시보다 100만 원 저렴하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스포티지 택시 등록은 LPG 모델이 출시된 작년 8월 8대를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206대로 집계됐다. 스포티지 LPi는 지난 1년 동안 900대가 택시로 등록되며, 스포티지 판매에 일조했다. 올 상반기 스포티지 월 평균 판매량은 6,014대로 그 중 1.9%인 119대가 택시다.
기아 국내영업본부는 “쏘나타의 단종으로 스포티지 LPG 모델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스포티지 LPi 택시는 획일화된 세단형 택시시장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스포티지 택시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