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화되지 않았다. 정장으로 통일된 회사 안에서 당당하게 홀로 캐주얼 복을 입은 모습이다. 바로 현대차가 내놓은 고성능 스포츠 세단 ‘더 뉴 아반떼 N’이다.
현대자동차는 24일 경기도 고양 모터스튜디오에서 ‘더 뉴 아반떼 N’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더 뉴 아반떼 N은 올해 3월 출시된 7세대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의 고성능 버전으로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더 뉴 아반떼 N은 현대차의 고성능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블루 외투를 입었다. 전면 하부의 공기 흡입구가 더욱 널찍하고 강렬하다. 중앙 그릴 오른쪽 헤드라이트 바로 옆에 N 뱃지가 붙어있다.
후면부는 리어 스포일러가 멋지게 올라간 모습이다. “나 좀 달린다”고 자랑하는 뒤태다.
4,710×1,825×1,415mm의 크기로 일반 아반떼 (4,710×1,825×1,420mm) 대비 높이가 살짝 낮다. 휠베이스는 2,720mm로 무릎 앞으로 주먹 하나와 손바닥 눕힌 정도의 공간과 머리 위로는 꽉찬 주먹 하나의 여유가 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식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졌다. 운전자를 감싸는 구조로 운전의 집중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터치 디스플레이 아래로는 공조장치 버튼이 나란히 놓여있다.
스포츠 시트는 천연가죽 소재의 블랙 원톤 시트와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된 N 라이트 스포츠 버킷 시트 중 선택할 수 있다. N 라이트 스포츠 버킷 시트는 영롱한 불빛을 뿜어내며, 나도 모르게 아반떼 N 스포츠 버킷 시트에 앉는 마법을 부리게 된다.
더 뉴 아반떼 N은 최고출력 280마력의 N 전용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N 전용 6단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옵션으로 N 전용 8단 습식 DCT가 적용된다.
N 전용 대용량 고성능 브레이크와 N 코너 카빙 디퍼렌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아반떼 N만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뒷받침한다. N사운드 이퀼라이저와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은 아반떼 N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반떼 N 기본형 가격은 3,352만 원, 선루프 (45만 원), N DCT 패키지 (208만 원), 빌트인캠 (69만 원), N라이트 스포츠 버킷시트 (109만 원), N현대 스마트 센스 І (129만 원), N현대 스마트 센스 Ⅱ (69만 원),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 (292만 원), 카본 듀얼 싱슬팁 머플러 (114만 원), 퍼포먼스 인테이크킷 (48만 원), 모노블록 브레이크&19인치 단조휠 패키지 (351만 원)의 모든 옵션을 더하면, 4,786만 원이 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