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코리아는 지난 6일 LS일렉트릭과 태양광 패널 설치 및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도입을 위한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볼보그룹코리아 앤드류 나이트 대표이사, 볼보트럭코리아 박강석 대표이사, 엘에스일렉트릭 구동휘 대표이사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볼보그룹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국내 사업장에서 생산에 소요되는 모든 전력을 점진적으로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은 20년간 총 1,69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전문 기업 엘에스일렉트릭과 에너지 구매 협약을 추진하고, 에너지 비용 상승 및 신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 등 국내외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자 한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국내 동탄, 김해, 인천 사업소에서 약 130억원을 투자한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이번 협약으로 내년부터 2043년까지 20년간 연 평균 약 55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창원공장 내에 확보하고, 오는 2026년까지 창원공장 부지 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볼보그룹코리아는 연간 약 21,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게 될 예정이며, 이는 소나무 약 150만 그루를 이식하거나 화력발전소 석유를 약 1,000만 리터를 절감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또한, 창원공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비를 운영한다. 창원공장 부지 내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해 공급받게 되는 재생에너지의 규모는 연간 약 7.6GWh으로, 전체 공급량의 약 14%에 해당한다. 또한, 볼보그룹코리아는 엘에스일렉트릭과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외부 발전시설로부터 자체전력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받을 예정이다.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은 그밖에도 ‘에너지 절감’, ‘에너지 전환’ 및 ‘재생에너지 사용’의 3가지 방향으로 탄소배출 저감 로드맵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으며, 현재 사업장 내 전기 지게차, 전동 무인 운반 시스템(AGV)를 도입하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26년부터 난방용 등유를 단계적으로 사용 중단하고, 2028년부터 LNG 연료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세계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로서 에너지 절약 및 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실천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창원공장 내 총 에너지 소비량의 1만 616MWh를 절약하고, 에너지 효율을 20% 증대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더 나아가, 볼보그룹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2026년까지 창원공장 내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국내 건설기계 업계 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구동휘 엘에스일렉트릭 대표이사는 “엘에스일렉트릭은 데이터 첨단화, 고도화 기술을 결합한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등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파트너사들의 에너지 전환 및 최적화 여정에 협력하고 있다.”며 “엘에스일렉트릭은 풍력, 그린 수소 등 스마트 에너지 벨류 체인 전 분야에 풍부한 노하우를 발휘해 볼보그룹코리아의 지속가능한 경영 및 재무적 이익보존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그룹코리아는 글로벌 지속 가능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비즈니스의 핵심 축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국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건설기계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대응해 작년 9월 주요 건설기계 업체로서 국내 최초로 2.5톤 100% 전기구동 굴착기를 출시한 바 있으며, 전세계 볼보 굴착기 연구개발 및 생산의 핵심거점으로서 전기 굴착기 생산라인, 배터리팩 생산라인 및 수소충전소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