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는 송도에 가서 ‘JCW 퍼포먼스 쇼룸’을 꼭 찾아보자. 그곳 MINI 지니어스에게 도슨트 투어를 부탁하자. MINI를 제대로 알게 된다. 그리고 ‘[JCW의 수요미식회’를 경험한다면, MINI를 만나는 색다른 경험이 된다.

JCW퍼포먼스 쇼룸 송도 콤플렉스 센터

JCW 퍼포먼스 쇼룸

단순히 차만 파는 게 아니다.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린다. 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한다. MINI 코리아가 야심차게 오픈한, JCW 퍼포먼스 쇼룸이다.

장맛비가 한바탕 내리고 무더위가 성큼 다가온 5일, BMW 공식 딜러 바바리안 모터스가 운영하는 인천 송도 콤플렉스 센터 내 JCW 퍼포먼스 쇼룸을 찾았다.

송도 콤플렉스 센터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1만 3,223m² (4,000평), 연면적 2만 6,515m² (8,000평)의 크기. 전 세계 BMW 딜러사 중 최대 규모로 지난 2018년 오픈했다. 그 중 JCW 퍼포먼스 쇼룸은 송도 콤플렉스 센터 내 3층에 자리 잡았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일렬로 줄을 선 JCW 모델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MINI 지니어스가 안내하는 도슨트 투어

MINI 상품 전문가인 ‘MINI 지니어스’가 안내하는 도슨트 투어는 꼭 경험해볼만한 하다. JCW의 진수를 안내받을 수 있어서다. 지니어스는 전시장 내에 일렬로 세워진 JCW 3도어, JCW 컨트리맨, JCW 클럽맨의 차량 설명을 순서대로 진행했다. JCW 3도어는 일반 쿠퍼 대비 40마력이 높은 231마력의 엔진이 적용됐으며, JCW 컨트리맨과 클럽맨은 306마력의 고출력 파워트레인이 장착됐다. 또한, 멀리서 알아볼 수 있게 보닛의 페인트 문양과 피아노 블랙 그릴이 JCW임을 증명한다.

전시장 한 쪽 벽면에는 다양한 악세서리 파츠가 전시됐다. 퍼포먼스 휠, JCW 전용 서스펜션,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등이 눈길을 끈다. 지니어스 전경철 매니저는 벽에 붙은 서스펜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전 매니저는 “서스펜션은 독일 KW라는 회사에서 MINI JCW만을 위해 생산한다. 서스펜션 및 휠 등 다양한 파츠는 MINI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악세서리 파츠 옆에는 MINI의 역사가 차례대로 나열됐다. MINI의 창업자 알렉 이시고니스는 1959년 오르는 석유값 때문에 경차 콘셉으로 MINI를 만들었다. MINI를 만들고, 레이싱카 제작자인 존 쿠퍼를 찾아갔고, 그가 만든 차를 받아와 1961년 첫 MINI쿠퍼를 출시했고, 63년 쿠퍼 S를 출시했다. 또한, MINI는 1964년 레이싱에 데뷔하자마자 일을 낸다. 처음 출전한 몬테 카를로랠리에서 우승을 한 것. 그 당시 포르쉐 356, 벤츠 300 등 기라성 같은 차를 물리치고, MINI가 우승을 했다.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한 몬테카를로의 지형에서 작고 날렵한 MINI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것.

MINI는 1994년 BMW 그룹에 편입되고, 2001년 1세대 뉴 MINI가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2002년에 존 쿠퍼의 아들 마이클 쿠퍼가 존 쿠퍼 웍스 (John Cooper Works)라는 MINI 차량 튜닝 개러지를 설립했다. 2007년 BMW그룹이 상표권을 인수한데 이어, 2008년 브랜드를 인수해 마이클 쿠퍼와 그의 아들 찰리 쿠퍼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영입했다. 지금의 MINI의 고성능 브랜드인 JCW가 설립된 스토리다. 지니어스를 통해 듣는 MINI의 역사는 한편의 영화다.

JCW의 수요미식회

인터넷으로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JCW 퍼포먼스 쇼룸에서 시승도 가능하다. 영종도 까페 미음까지 왕복 72km, 1시간 30분 시간동안 고속도로, 와인딩 코스, 시내구간을 클럽맨 JCW로 시승을 했다. 클럽맨 JCW는 MINI의 고성능 모델 답게 달리기 실력을 보여줬다.

까페에는 상주 직원이 있어 구매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대기 중인 상주 직원은 “JCW 시승은 수요일마다 진행하며 고객에게 빵과 음료를 제공해, 지점에서 ‘수요미식회’로 정했다”고 언급했다. 시승은 수요일마다 온라인으로 원하는 (9시, 12시, 15시) 시간에 예약을 할 수 있다.

MINI코리아는 JCW 퍼포먼스 쇼룸에 대해,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브랜드 캠페인 활동으로 딜러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오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차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역사와 지식도 같이 전하는 활동인 것. 당장 차를 판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MINI를 알고 사랑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현장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