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서비스’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 T ‘에서도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인천공항 내 소요시간 예측서비스 등 공공 플랫폼에서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서비스’는 행정안전부가 민관 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해 온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완성형 MaaS 앱 ‘카카오 T’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인천공항 내 소요시간 예측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국내 선두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민간에 개방되는 공공서비스 4종 중 모빌리티 관련 모든 서비스 연동에 참여해 이용자 편의성 증대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7일부터 ‘카카오 T’에서 SRT 기차 예매 및 발권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 T 기차’는 지난 21년 한국철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코레일이 운영하는 모든 종류의 열차에 대한 예매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그동안 SRT에 대해서는 열차 운행정보만 제공해 왔으나, 이번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서비스 참여로 인해 서비스 범위가 확대됐다.
이용자는 ▶‘카카오 T’ 홈 또는 여행 탭에서 ‘기차’ 아이콘을 누른 후 ▶출∙도착지만 입력하면 ▶기차역 안내부터 전체 이동에 대한 최적의 경로까지 자동으로 추천받고 바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출∙도착지 입력만으로 국내에서 운행되는 모든 기차의 경로 탐색부터 예매 및 발권, 출∙도착지-기차역 간 이동수단까지 한 번에 끊김없이(seamless) 지원하는 플랫폼은 ‘카카오 T’가 유일하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 T 앱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별도의 예매 수수료 없이 기존 기차 운임과 동일한 요금으로 제공된다. 카카오 T 앱에 사전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까지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차 소유 이용자들의 안전운행을 위한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자동차 정기검사는 대기환경보전법과 소음∙진동관리법 규정에 따라 모든 차량 소유주가 받아야 하는 의무 사항으로, 기존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TS사이버검사소 웹사이트에서만 검사 대상 여부 확인 후 예약이 가능했다.
자동차 검사 예약과 관련해 다양한 편의 기능도 도입했다. ‘카카오 T’ 또는 ‘카카오내비’ 앱에 내차등록을 하면, ▲검사대상 여부 알림 ▲가까운 검사소 예약 ▲검사소 위치정보 탐색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 가능하다. 특히 마감된 일정의 기존 예약이 취소된 경우 알려주는 ▲빈자리 알림 옵션과 ▲검사대행 서비스는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에서만 제공되는 기능이다.
한편, 인천공항 내 소요시간 예측 서비스도 연내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체크인카운터, 출국장, 보안검색대, 면세구역 및 게이트까지 경로별로 소요시간을 예측해 안내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이번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서비스에 참여해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 이용자를 위한 공공 서비스 접근성 증대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단순 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추가적인 부가 기능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