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대비 커진 차체,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이룬 전면부와 후면부의 일자형 디자인. 준대형 이상의 상품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코나 일렉트릭’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광주 소재의 어반 프레임 스튜디오에서 ‘코나 일렉트릭’ 상품 설명회를 가졌다. 앞뒤 일자형 헤드라이트는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현대차의 디자인 상징과도 연결 됐다.
현대차의 전기차 상품은 3단계로 나눠진다.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나 일렉트릭’, 그 한 단계 윗급인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네시스가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구매자들이 가장 접근할 만한 대중모델이지만 준대형에 빠지지 않는 상품성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주행거리도 늘었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417km를 갈 수 있어 전 세대 모델 406km 대비 11km를 더 갈 수 있다. 4,355×1,825×1,575mm의 사이즈로 이전 (4,205×1,800×1,550mm) 대비 전체적으로 커졌다. 휠베이스도 2,600mm에서 2,660mm로 60mm가 늘어났다. 뒷좌석 무릎 앞으로는 주먹 두 개의 여유 공간이 생겼다. 코나 일렉트릭 2열은 센터터널 없이 평평해 패밀리카로 써도 손색이 없다.
전기차는 전기 충전비 절약 때문에 야간 충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고객들을 위해 충전구 도어에 LED 포켓 램프를 설치했다. 또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는 인디케이터를 설치해 운전 중이 아니더라도 배터리 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겨울철 혹한기를 대비해 충전구 표면에 발열재를 적용했다. 전면부 프렁크에도 LED 램프가 장착돼, 프렁크의 물건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실물카드가 아닌 e 하이패스가 적용됐다. 실물 하이패스는 실내 온도 변화 등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작동 에러가 생겼지만, 이제 e 하이패스는 그런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 카페이가 지원된다. 제휴 주유소 및 주차장에서 지갑 걱정 없이 등록된 카드로 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2열 시트가 2단계로 리클라이닝이 된다. 그동안 소형 SUV 2열에는 리클라이닝이 되지 않아 장거리 여행객들의 불편이 많았지만 이제는 장거리 여행 때, 의자도 뒤로 젖히고 편하게 잘 수도 있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가상 주행 사운드가 내재됐다. 이외에도 코나 일렉트릭에는 동영상 시청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으로 장거리 여행 시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안전성도 한층 업데이트 됐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HDA2(Highway Driving Assistant2), FCA2(Forward Collision Avoidance Assistant) 의 주행 보조 장치가 장착돼, 한층 다양한 시나리오의 충돌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전기차 고객들은 청각에 민감하다. 엔진음이 없는 차를 타기 때문. 이를 위해 현대차는 19인치 흡음 타이어를 장착과 차량 바닥의 언더커버를 통해 정숙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코나 일렉트릭은 전 세대 대비 담대한 모습과 다양한 편의를 충족 시키며, 국내 시장에 데뷔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현대차는 대중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으로 과감한 탄소 중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