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 테슬라의 전성시대는 끝나는가.
1분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벤츠가 완승했다. 이 기간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4,687대를 기록하며, 전년 5,278대 대비 11.1% 뒷걸음쳤다. 가장 많이 판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로 1,572대로 집계돼, 전년 728대 대비 116%나 껑충 뛰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소형 SUV인 EQA와 EQB의 판매 호조와 지난해 나온 EQE 세단 등 순수 전기 라인업의 꾸준한 판매 상승세가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1분기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체 판매량은 1만 4,952대로 전기차 판매 비중은 10.5%를 차지했다.
그동안 수입차 전기차 시장을 석권해 온 테슬라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밀려났다. 테슬라는 1분기 1,303대로 전년 2,702대 대비 반토막이 났다. 판매는 모델 Y에 집중됐다. 모델 Y는 3월에만 1,044대로 집계됐다. 나머지 모델은 제대로 판매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BMW가 i시리즈를 앞세워 990대를 나타내며, 전년 450대 대비 120%나 급증해 메르세데스 벤츠와 테슬라를 맹추격 중이다.
테슬라의 전성시대가 계속될지, 기존 레거시 자동차 브랜드의 영토 확장이 이어질지 본격적인 영토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