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산 전기차 시장은 봉고와 포터의 싸움이었다. 봉고3EV와 포터EV는 국산 전기차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다.

1분기 국산 전기차 시장 판매량은 3만 1,179대로 전년 2만 2,960대 대비 35.7%가 늘었다.

올해 1분기 국산 전기차 시장은 예년과 달리 트럭이 주도했다. 주인공은 현다차 포터EV와 기아 봉고 EV.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다른 견제 차종이 없는 현대차그룹 집안 잔치였다.

주도권을 먼저 잡은 모델은 포터EV다. 포터EV는 올해 1분기 7,745대가 판매되며, 전년 4,007대 대비 93.3% 급증했다. 기아 봉고 3 EV는 7,070대로 집계되며, 전년 4,188대 대비 68.8% 늘었다. 두 모델의 총합은 1만 4,815대로 1분기 국산 전기차 시장의 47.5%를 차지했다. 1분기 전치가 판매 두 대중 한 대는 현대차그룹의 트럭이었던 것.

1톤 전기트럭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은 물류 배송트럭으로 포터EV나 봉고3 EV가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근거리 물류배송용으로 사용하는 포터 EV나 봉고3 EV가 늘어나면서 국산 전기차 시장의 1톤 트럭 비중이 한껏 높아지고 있는 것.

트럭을 제외하면 기아 EV6가 4,960대로 전년 4,510대 대비 10.0% 늘었으며, 현대차 아이오닉 6는 3,855대를 기록하며, 현대차의 전동화 점유율을 높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