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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1톤 트럭에 올라탄 티맵 카카오 GS, 현대 독점 깰까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해, 국내 양대 플랫폼 회사와 협약을 했다. 바로 BYD가 야심차게 내놓은 1톤 전기트럭 T4K다. T4K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티맵 모빌리티 양대 플랫폼과 조인하며, 현대차가 독점하고 있는 소형 트럭 시장에 정면 도전한다.

BYD의 국내 수입사인 GS 글로벌은 1톤 전기트럭 T4K의 출시행사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6일 진행했다. BYD는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로 전 세계 70개 국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14년 제주도에 전기버스 20대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1대의 BYD 전기버스가 판매됐다.

BYD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판매 총경리인 류쉐량 씨는 “한국에서 판매된 전기버스의 총 누적 주행거리는 2,500만km를 돌파했으며, BYD 전기버스로 인해 2만 5,000톤의 탄소가 절감됐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BYD는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1톤 전기트럭 T4K 국내 시장 출시로 한국시장 공략에 가속화를 더한다.

1톤 전기트럭 시장은 지난해 현대차 포터 (2만 418대), 기아 봉고 (1만 5,373대)가 양분하는 사실상 독점시장으로 BYD가 T4K로 정면 도전장을 던진 것.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해, BYD는 GS 글로벌과 T4K를 공동 개발했다. 또한, 기존 중국 전기차의 단점인 리튬 인산철 배터리 대신 자체 개발해 열 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1톤 전기 트럭 중 최대 용량인 82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246km의 거리 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배터리 성능이 안 나오는 혹한기 저온에도 주행가능거리 209km로 인증받았다.

T4K에는 배터리 용량 말고 또 다른 히든카드가 있다. 국내 모빌리티 양대산맥인 티맵과 카카오모빌리티다.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해, 플랫폼 회사와 손을 잡은 것.

T4K에는 티맵 전기차 전용 오토가 장착됐다. 배터리 잔량에 기반해, 실시간 최적의 경로 안내를 제공하며, 실시간 충전소 위치를 안내한다.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도 적용됐다.

티맵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를 책임진다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판매에 나선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7일 0시부터 카카오 T 어플에 BYD T4K 예약하기 화면을 만들어 T4K의 판매 창구 역할을 한다. T4K를 원하는 고객들은 카카오 T를 통해 손쉽게 T4K를 예약할 수 있는 것. 예약을 마친 고객은 영업사원이 예약 고객을 방문해 본격적인 구매 상담을 진행한다.

GS글로벌 신사업 본부장 김상현 전무는 “T4K는 국내 초도 물량 500대, 총 3,000대를 판매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무는 BYD의 생산 스케쥴에 따라 물량 확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T4K의 가격은 4,669만 원으로 전기차 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시 1,959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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