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1일 개막했다. 수 많은 차들이 들어찬 모빌리티쇼는 다양한 자동차의 향연을 이룬다. 브랜드별 한 개 모델을 선정해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이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로 제작한, EV6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EV9의 명칭은 기아의 전기차 전용 이름인 ‘EV’와 플래그십을 상징하는 9를 더해 만들어졌다.

EV9의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트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주간 주행등 다양한 조명으로 미래 지향적 느낌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정통 SUV를 지향하는 차체 비율로 대형 SUV 웅장함을 나타냈다. 후면부는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통일감을 나타냈다.

EV9의 2열은 전 세계 EV모델 최초로 벤치 시트, 릴렉스 시트, 기본형 2인승 독립시트를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180도 회전되는 스위블 시트도 선택이 가능해, 차박 여행에서 나만의 독립적인 휴식을 할 수 있다.

EV9은 99.8KWh 대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 이상 인증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소 자체 측정으로 19인치 2WD기준 1회 충전 541km의 거리를 기록했다고 기아는 밝혔다.

EV9은 최고출력 150KW (203마력), 최대토크 350Nm (35.7kg.m)의 2WD 모델과 최고출력 283KW (385마력), 최대토크 600Nm (61.2kg.m)의 4WD의 두 가지 트림이 있다. 4WD 모델은 부스트 옵션을 구매해, 최대토크를 700Nm (71.4kg.m)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EV9은 오는 4월 9일까지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에서 전시되며, 2분기 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2륜과 4륜 모델을 시작으로 GT-라인 모델, 고성능인 GT 모델을 상품 라인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