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다이어리

현대차, 오토허브에서 중고차 사업 본격화 ‘우려와 기대’

올해 국산차 메이커들이 줄이어 인증 중고차 사업에 진출한다. 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중고차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우려, 결국엔 동반 상승 효과를 줄 것이라는 기대다.

올해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서는 현대차는 경기도 용인 오토허브에 입주 관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오토허브에서 중고차 상품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와 최근 사명을 변경한 KG 모빌리티도 올해 중고차 사업 시작을 예고했다.

르노코리아도 중고차 사업 진출 검토를 착수한 상태로 쉐보레를 제외한 모든 국산차 브랜드가 중고차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조사들의 중고차 사업에 진출하면 엔카닷컴이나 케이카 등 모바일 플랫폼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은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카머스 안인성 대표는 “현대차의 중고차 진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사업을 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대표는 “중고차 거래가 활발한 미국에서도 인증 중고차의 시장 점유율은 20% 내외”라며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사업으로 “중고차 거래가 활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조사가 중고차 사업에 나서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섞여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같은 제품에 가격이 비싸도 소비자들은 제조사의 인증 중고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제조사의 인증 중고차 진출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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