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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VW ID2all “모두를 위한 전기차”

“2만 5,000유로 이하로 만들겠다.”

폭스바겐 브랜드 CEO 토마스 셰퍼가 2025년에 선보일 ID2all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폭스바겐이 독일 현지 시간 15일 저녁 8시 ID2all을 공개했다. 2025년 시판에 나설 컨셉트카로 무대에 등장한 ID2all은 “모두를 위한 전기차”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가격 상한선 2만 5,000 유로를 제시했다.

폭스바겐이 만드는 새로운 전기차의 이름이 ID 골프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지만 ID2all이라는 이름으로 낙점했다. 모두를 위한 전기차라는 의미에서 all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ID2all을 골프의 공간과 폴로의 가격을 갖춘 차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MEB 엔트리 플랫폼을 사용한 첫 앞바퀴굴림차로 최고출력 226마력의 성능을 갖추게 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160km, 0-100km 가속 시간은 7초 이내가 목표다. 길이 4,050mm, 너비 1,812mm 높이 1,530mm 크기에 휠베이스는 2,600mm다.

ID2all은 향후 폭스바겐의 디자인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임 요제프 카반에 이어 폭스바겐의 디자인 책임자로 등장한 안드레아스 민트가 처음 선보이는 차가 ID2all 이다. 폭스바겐 브랜드 디자인 총괄 안드레아스 민트는 “ID.2all 은 ‘안정성(stability), 호감도(likeability), 열정(enthusiasm)’이라는 3개의 축으로 구성된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미리 보여주는 모델이다”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한 축은 최초의 골프를 위해 개발되었던 C-필러 디자인이다. ID.2all은 이 C-필러 시그니처를 새롭게 해석한 최초의 폭스바겐 모델이다. 휠 위에 자리 잡은 선명하고 강력한 이미지의 차체, 친근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 역시 ID.2all 의 디자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클래식한 볼륨 컨트롤이 적용된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별 에어컨 블록 등은 인테리어 부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상위 차량 등급에 견줄만한 490~1,330L의 넓은 적재 공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ID.2all 양산과 함께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10개의 신형 전기차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2023년에는 새로운 ID.3, ID.버즈 롱휠베이스와 ID.7 살룬이 출시된다. 2026년에는 소형 전기 SUV도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만유로 이하의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는 전기차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쟁사보다 전기차 라인업이 가장 폭넓은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것이며, 나아가 유럽 시장 내 전기차 점유율 8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용 전기차 점유율 70%였던 이전 목표를 싱향했다.

함부르크 =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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