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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세 잡은 벤츠, 고꾸라진 테슬라

벤츠는 날았고 테슬라는 고꾸라졌다.

벤츠가 수입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며 테슬라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한국 수입차협회는 지난 2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1,265대로 수입차 전체 판매량 2만 1,622대의 5.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수입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로 나타났다. 벤츠는 2월 한 달 총 61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 5,519대의 11%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측은 “EQB와 EQE 등이 고르게 팔린 결과”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뒤 이어, 포르쉐 타이칸 시리즈가 총 117대로 집계되며, 전체 판매량 1,123대 대비 총 10.4%의 전기차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고, BMW는 전체 판매 6,318대 중 337대, 5.3%가 전기차였다.

반면, 테슬라는 2개월 연속 판매 부진을 이어나갔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 정리해 발표하는 카이즈유에 다르면, 테슬라의 판매량은 1월 3대, 2월 42대로 총 45대에 그쳤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2월 판매량에서만 10배 이상 벌어진 상황. 보통 테슬라는 분기별로 모델을 주문받아 분기말에 전달해, 분기가 시작하는 1, 4, 7, 10월 판매량이 저조하다. 테슬라는 2월에도 판매 부진을 면치못하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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