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왜 김신록을 S90 광고에 발탁했을까.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존재감을 키워가는 배우 김신록. 쟁쟁한 차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S90.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고명이 아니라 메인디시다” 드라마 속 명대사는 다시 광고 속으로 소환됐다. 다양한 버전으로 감정의 변화를 오롯하게 담아내는 배우의 연습 장면을 통해서다. 짧지만 강렬한, 그래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장면이 완성되기까지 그 뒤에서 노력하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감정선을 다스리는 지난한 연습을 통해 완성되는 장면. 그런 장면들의 연결로 완성된 한 편의 드라마는 럭셔리 세단과 비슷하다. 사소한 것 같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치밀하게 계산하고, 이용자의 감정까지 읽어내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은 드라마나 럭셔리 세단이나 같다는 것.
김신록이 수없이 반복하며 연습하는 드라마 속 대사 “고명이 아니라 메인디시다”는 어쩌면 볼보가 하고 싶은 말일지 모른다. S90이 럭셔리 세단 시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음을 알리고 싶은 볼보의 마음을 드러내기에 딱 좋은 대사가 아닌가. 당당한 S90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것이다.
S90은 볼보의 플레그십이다. 볼보가 가진 모든 것이 그 안에 담겨있다는 의미다. 품격 있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여유로운 공간, 최고급으로 꾸며진 실내,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친환경 파워트레인, 스마트한 첨단 커넥티비티 등이 차곡차곡 그 안에 담겨있다. 무엇보다 고객들이 주목하는 것은 가족을 지키는 믿음직한 안전 기술이다. 지난 2022년 S90의 국내 판매량은 4,361대였다. 볼보 국내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볼보의 견인차였다.
모든 볼보가 그렇듯, S90 역시 화려하지 않다. 차분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클래식 볼보의 헤리티지와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로 전통과 현대를 잘 버무린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인다. 전통을 지키며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테일을 살려냈다.
전면은 블랙 백그라운드 위에 카메라를 통합한 3D 형태의 아이언 마크 및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크롬 디테일이 반영된 라디에이터 그릴, 전·후 범퍼 등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서 단서를 얻은 인테리어는 자연 소재와 장인 정신,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시켜 북유럽의 거실을 옮겨놓은 듯한 정숙한 품격을 선사한다.
S9은 길이 5,090mm, 휠베이스는 3,060mm다. 동급 세단을 압도하는 크기다. 실내 거주성도 동급 최고 수준이다. 3m를 훌쩍 넘는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 대비 120mm 늘어난 수치다. 덕분에 뒷좌석 공간이 넓어졌고, 뒷좌석 레그룸은 115mm가 늘어난 1,026mm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
S90은 또, 오디오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차다.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최상급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있어서다. B&W 시스템은 기계적 공진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새로운 컨티뉴엄 콘을 탑재해 낮은 소리조차 실내를 꽉 채우는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
사실 오디오와 관련해선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S90 운전석에 올라 재즈클럽 모드를 택해 루이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들어볼 것을 권한다. 볼보니까 스웨덴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 ‘리사 엑달’의 노래도 좋겠다. 볼보의 고향 스웨덴 예테보리의 재즈클럽에 앉아 보드카 한잔 걸치고 듣는 감흥을 즐길 수 있다. 재즈클럽 모드는 스웨덴 예테보리 네페르티티 재즈클럽의 음향을 차 안에 구현한 것이다.
스웨덴 왕실에 납품하는 하이엔드 크리스털 브랜드인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천연 나뭇결이 살아있는 대시보드 등은 볼보가 강조하는 스웨덴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보여주는 소재들이다.
볼보자동차 S90은 첨단 안전 사양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사람의 안전, 더 나아가 지구의 안전을 지키는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를 선사한다. S90은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Advacned Air Cleaner)시스템을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하며 실내 공기 질에도 안전의 개념을 섬세하게 고려했다.
볼보자동차의 AAC 시스템은 실내 유입 공기에 포함된 초미세먼지를 최대 95%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국제인증기관인 ASL(Allergy Standards Limited)과 오스트리아의 독립 연구∙시험기관 OFI 등 두 곳으로부터 높은 공기 정화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잠재적 사고 시나리오에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특히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는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을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전 시스템이다.
여기에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차간거리를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와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기술이 모두 집약됐다. 또한 오너가 타인에게 차량을 빌려주기 전 최고 속도(50~180km/h) 를 설정해 과속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케어 키도 제공된다.
S90의 파워트레인은 디젤을 전면 배제하고 MHEV(마일드 하이브리드)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만 재편되었다.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볼보의 결단이다.
볼보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와 통합한 자동차 브랜드다. 이 중 핵심은 한국 시장만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탑재됐다.
S90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는 국내 최고 품질의 내비게이션 티맵(Tmap)과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로 스마트한 주행을 선사한다.
특히 차 안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실내 온도, 열선 시트, 이오나이저 등 차량 제어 ▲목적지 및 경유지 설정, 주변 명소 안내 등 내비게이션 설정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 문자 이용▲취향 기반 음악 추천, 내 플레이리스트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날씨, 뉴스, 각종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누구(NUGU) 스마트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볼보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현지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 적용한 모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