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젊은 층과 여성 고객이 많다”고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 크리스티안 슐릭 이사는 강조했다.
벤틀리는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에서 벤틀리 뮬리너 모델인 ‘바투르’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바투르는 벤틀리의 12기통 마지막 한정판 모델로 전 세계 18대만 한정 생산된다.
18대 중 1대를 국내 고객이 구매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미디어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크리스티안 슐릭 총괄은 2015년 벤틀리에 합류해, 독일의 지역 영업 관리직을 지냈으며, 터키, 이스라엘, 러시아에서 브랜드 운영을 이끌었다.
벤틀리는 작년 775대라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전년 506대 대비 53%나 늘었다. 크리스티안 총괄은 “바투르 모델 중 한 대는 국내로 오는 게 맞다. 그만큼 한국시장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작년 한 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과 더불어 전 세계 경기 불황이라는 악재가 덮쳤다.
크리스티안 이사에게는 고민거리가 늘었다. 그는 “당분간은 벤틀리의 성장세가 이어 나갈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불황에 대한 상황도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벤틀리의 국내 고객 구조는 특이하다. 특정 지역과 성별, 비중에 집중적으로 몰렸다. 크리스티안은 “벤틀리 국내 고객들은 다른 나라 대비 젊은 층과 여성 고객들의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벤틀리는 20대 구매 고객이 1명, 30대 구매 고객은 15명이나 나와 젊은 고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롤스로이스는 20대와 30대 고객이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개인 고객 중 여성 구매 고객은 51명으로 전체 판매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이사는 “청담동이라는 지역에 벤틀리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다”며 벤틀리 구매 고객들의 지역 편중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