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항공은 LG유플러스,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와 지난해 5월 구성한 UAM 컨소시엄 ‘UAM 퓨처팀’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UAM 퓨처팀은 드론쇼코리아에서 최대 규모인 총 32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기체, 통신, 인프라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UAM’을 주제로 한국형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도심 교통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드론 전문 전시회인 이번 행사에서 UAM 퓨처팀은 미래 UAM 서비스를 보고 체험할 수 있게 공간을 구성한다.
컨소시엄 공동관을 비롯해 ▲파블로항공의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 및 드론배송 솔루션 ▲LG유플러스의 UAM 교통 관리 시스템 ▲GS건설의 버티포트(Vertiport, 수직 이착륙 비행장) 솔루션 ▲카카오모빌리티의 멀티모달(Multi-Modal) 모빌리티 비전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파블로항공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축하게 될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을 소개한다. 이는 UAM의 운항 전반에 걸쳐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을 통해 위험 요인을 분석하여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각 부문별 사업영역 및 자체 개발한 드론을 소개하며, 물류 드론 배송을 주제로 한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UAM 운항정보 공유 및 교통흐름 관리, 비행계획 승인 및 항로이탈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관리 플랫폼을 AR(증강현실) 콘텐츠 형태로 전시할 계획이다. 체험 고객은 각각 조종사와 관제사 관점에서 서로 실시간으로 교신하고 있는 상황을 AR 글라스를 통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GS건설은 수직 이착륙 시설 인프라인 버티포트를 구현한다. 도심 속 공항에서 자동 체크인과 워킹스루 방식의 보안검색 등 UAM 탑승 수속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상현실(VR) 체험도 함께 제공하며 버티포트 건설 및 운영 솔루션 개발의 방향성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완성형 MaaS 플랫폼인 ‘카카오 T’ 기반으로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3차원 여정의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 이동에 대한 실제적 경험을 위해 이용자 맞춤형 통합 여정을 탐색해 UAM, 자율주행 차량 등 이동 서비스를 호출하고 운항 및 교통관제 시스템과 플랫폼 간의 안정적으로 연동돼 자동 체크인까지 이뤄지는 전 과정을 시연한다.
정덕우 파블로항공 사업이사는 “누구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하늘길을 이용하는 초연결 모빌리티의 미래를 UAM 퓨처팀과 함께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UAM 운항과 관제에 필요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번 전시에서 제시한 비전과 같은 상용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UAM 퓨처팀은 ▲한국형 UAM 표준 수립, ▲서비스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개별 실증 수행, ▲향후 UAM 산업 관련 추가적인 사업 기회 공동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LG유플러스와 UAM교통관리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GS건설과 버티포트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등 기술 혁신을 통해 UAM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