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경차를 살까?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경차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대중 교통 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2015년 이후, 8년만이다. 서울시가 내놓은 방안은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300원 인상 방안하는 1안과 400원 인상하는 2안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5km마다 100원씩 부과하던 요금도 15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대중 교통 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경차 구입을 고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급등한 대중교통 요금을 가정했을 때, 경차 유지비가 더 적게 들기 때문이다.
지하철 400원 요금 인상을 가정으로 기본요금 구간 10km 탑승을 가정했을 때, 지하철은 1,650원, 경차 모닝의 연료비는 993원으로 지하철 요금의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 (9일자 휘발유 평균가 1,577.18원, 모닝 연비 15.7km/L 기준) 부평에서 여의도까지 전철로 출근하는 경우 기본요금 1,650원에 거리 부과요금 300원 추가로 1,950원의 요금이 발생하지만, 모닝 운전자의 기름값은 2,002원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서는 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중고차 쇼핑몰 카머스는 “경차 판매가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관심도 높다. 현대차와 기아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안으로 경차 주목 마케팅을 고려해볼만한 상황”이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현대차와 기아는 캐스퍼와 레이로 지난해 경차 판매 13만 대를 넘기며, 경차 부흥을 다시 이끌어냈다. 올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맞물리면서 경차 부흥기가 찾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