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품격을 좌우하는 요소 그것은 가죽이다. 가죽은 자동차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차의 이미지가 결정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 럭셔리 브랜드는 최고의 가죽을 찾기 위해 매진한다.
나파 가죽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나파라는 지역에서 송아지, 어린양, 염소 새끼 등에서 추출한 부드러운 가죽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 염소에 이어 돼지가죽까지 나파 가죽 원료로 활용된다.
나파 가죽의 원료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다. 진드기나 예방접종 등의 자국이 없는 완벽한 동물의 가죽만이 나파 가죽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나파 가죽이 비싼 이유다.
나파 가죽 외에 럭셔리 자동차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죽 소재는 알칸타라다. 1972년 이탈리아의 ENI그룹과 일본 도레이 그룹이 만든 회사 이름이기도 하다.
알칸타라의 장점은 부드러운 실크와 유사한 촉감으로 강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개인화를 통해 다양한 컬러로 가공이 가능하다. 또한, 알칸타라는 고급스러우면서 화재에 강하고, 향균 기능과 방수기능도 더했다. 알칸타라는 우아함과 편안함이 더해져 럭셔리 자동차 및 슈퍼카 브랜드의 시트나 내장 마감 소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나파 및 알칸타라 외에 고급 자동차에 쓰이는 가죽으로 스웨이드가 있다. 국내에서 흔히 ‘세무’라고 불리는 가죽이다. 스웨이드 가죽은 새끼 양이나 송아지 가죽을 부드럽게 부풀려서 만든다. 스웨이드는 습기와 물에 약하다. 하지만 일반 가죽보다는 물에 저항력이 있어 엉망이 되지 않는 이상 복원할 수 있다.
나파 가죽이나 알칸타라 등 고급 가죽 외에 자동차 내장 마감재에는 인조 가죽이 있다. 인조 가죽은 천연 가죽의 고급스러운 패턴과 소재감을 자랑한다. 또한, 내구성이 강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내구성이 강해, 외부의 충격과 오염에도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