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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레칼레, 슈퍼 SUV 시장의 강력한 바람으로 국내 상륙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는 뜨겁다. 한국수입자동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규 등록된 수입차 중 SUV는 11만 80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수치다. 올해에도 이러한 SUV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마세라티는 최근 슈퍼 SUV ‘그레칼레’를 출시했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하여 슈퍼 SUV 시장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이라는 뜻의 ‘그레칼레’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우아함과 스포티한 매력을 모두 지닌 것이 특징이며,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과 성능, 그리고 안전성을 갖춰 럭셔리 SUV 시장의 또 하나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럭셔리카 특유의 클래식함의 대명사인 마세라티의 기존 모델들과 달리 그레칼레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전통은 유지하며, 첨단 편의사항을 추가한 현재까지 마세라티 모델들 중 가장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

그레칼레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세라티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여겨졌던 내부 편의 사양의 디지털화로 큰 변화를 보여준다.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 시계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스킨과 모습을 변경하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같은 최신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탑재되었으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중앙 패널에서 버튼이 사라지면서 암레스트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기블리 GT와 르반떼 GT 모델과 같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그레칼레GT는 마세라티 라인업 특유의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터당 복합연비 9.9km로 마세라티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경쟁모델인 카이엔 쿠페와 최대토크는 동일하지만 제로백은 5.6초로 카이엔(6초)보다 약간 빠르며, 가격 또한 3,000만원 저렴하다. 강력한 퍼포먼스에 연비와 환경까지 고려한 그레칼레 GT모델이다.

동급 최고의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전장x전폭x전고 4,850×1,950×1,670mm로 포르쉐 카이엔(4,920×1,985×1,655mm)과 큰 차이가 없는 사이즈다. 프리미엄 세단에서 SUV로 전향을 원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모델인 것.

그레칼레의 휠베이스는 2,901mm로 카이엔 (2,895mm)보다 여유롭게 제작해 2열 탑승자에게 보다 여유로운 공간이 제공된다. 넉넉한 트렁크 적재공간도 특징이다. 플로어 아래 추가 적재함을 가지고 있으며 트렁크에 있는 버튼으로 2열을 폴딩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트렁크의 용량은 535~570ℓ 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카 MC20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MC20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자동차페스티벌에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선정되며, 국내외 많은 주목을 받은 슈퍼 스포츠카다.

‘그레칼레’는 차체가 높은 SUV에 걸맞게 수평적 측면보다는 수직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전면은 그레칼레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으로 과하지 않은 낮고 인상적인 그릴을 적용했다.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경우 그릴이 앞으로 조금 더 돌출되어 스포티한 면이 한층 더 부각된다.

후면부에는 부메랑 테일라이트와 마세라티 특유의 사다리꼴 라인을 적용했고, 스포츠카처럼 마감한 실내 공간, 날렵한 리어 윈도우, 시각적으로 무게중심이 낮아 보이게 하는 등 쿠페 효과가 더욱 부각되어 그레칼레만의 스포티한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한편, 그레칼레는 국내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으며 GT, 모데나, 트로페오 총 세 가지의 트림이 판매되고 있다. 100% 전기차 버전의 폴고레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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