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익숙했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살짝 커지고 다부진, 환상적인 비율의 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현대차가 출시 5년 7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현대차의 ‘디 올 뉴 코나’다.

현대차가 1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2세대로 진화된 ‘디 올 뉴 코나’를 언론에 공개했다. 2017년 6월 현대차 고양 모터 스튜디오에서 첫 모습을 선보였던 코나가 2세대 모델로 진화한 것.

스타리아, 그랜저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은 심리스(Seamless) 헤드라이트를 코나에도 적용해 하나의 선을 강조한 앞모습을 완성했다. 후면부도 전면과 같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라이트가 시선을 당긴다. 

4,350×1,825×1,590mm의 사이즈로 구형 (4,215×1,800×1,570mm) 대비 전체적으로 커졌다. 휠베이스도 2,600mm에서 2,660mm로 60mm가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커진 차체와 휠베이스 덕분에 공간은 넉넉하다. 2열에 착석하면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가 들어간다. 머리 위로는 주먹 하나의 공간이 들어간다. 센터터널은 손가락 높이다. 2열 중앙 좌석에 앉아도 머리 위로 손바닥 만큼의 여유가 있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졌다. 또한, 스티어링 휠 옆에 전자식 칼럼 변속기가 적용됐다. 운전 집중도는 한층 높아졌고 전자식 컬럼 변속기 덕분에 운전석과 조수석 주변의 공간은 넓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컵홀더와 무선 충전패드 등 공간 활용성이 한층 좋아졌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는 최고급 천연가죽시트와 스티어링 휠, 도어 안쪽에 동일한 천연 가죽 마감이 적용됐다. 소형 SUV이지만 가죽으로 마감한 인테리어는 럭셔리한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2세대 코나는 역동성을 강조한 N 라인 패키지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N라인 패키지를적용한 코나는 1열과 2열에 알칸타라 시트를 장착했다. 또한, 뒷부분에 스포일러를 장착하고 창문 부분에 크롬으로 멋을 내며, 달리고 싶은 욕구를 한층 표출했다. 

도어가 인상적이다. 더욱 단단해진 강골로 변신했다는 증거다. 보통의 콤팩트 모델의 도어는 상당히 가볍다. 코나는 문을 여닫을 때 가볍지 않다. 상당히 묵직해졌다. 중형급 이상에서 만나는 도어의 느낌이다. 측면 추돌사고에 대비한 측면 보강의 결과 도어의 느낌이 이처럼 고급스러워졌다. 

코나는 경쟁모델 대비 라인업이 다양하다. 가솔린 1.6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뤄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내고, 리터당 13km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가솔린 2.0리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IVT변속기와 합을 맞춰,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 리터당 13.6km의 효율을 자랑한다.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합산 출력 141마력, 시스템 합산 토크 27.0kg.m 리터당 복합연비 19.8km의 거리를 갈 수 있는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1.6 터보모델 모던 2,537만 원, 프리미엄 2,759만 원, 인스퍼레이션 3,097만 원, 가솔린 2.0 모델 모던 2,468만 원, 프리미엄 2,690만 원, 인스퍼레이션 3,029만 원, 하이브리드 모던 3,119만 원, 프리미엄 3,297만 원, 인스퍼레이션 3,611만 원이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소형 SUV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