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나는 역전승. 물량 부족으로 BMW에 밀리던 벤츠가 12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7년 연속 수입차 시장 베스트 셀링 브랜드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022년 수입차 판매 대수가 28만 3,435대로 전년 27만 6,146대 대비 2.6% 소폭 올랐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막판까지 혼전을 벌인 끝에 수입차 시장 최다 판매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돌아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8만 976대를 판매해 전년 7만 6,152대 대비 6.3% 늘어났다. BMW는 7만 8.545대로 전년 6만 5,669대 대비 19.6% 증가했지만, 막판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추월을 허용해 2위로 내려갔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16만 299대(56.6%)로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절반 이상은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중형 자동차를 구매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자동차가 24만 1,449대 (85.2%)로 수입차 구매자의 대부분은 유럽산 자동차에 강한 선호 현상을 드러냈다.
연료별 판매량에서는 가솔린 13만 9,821대로 전년 13만 7,677대 대비 1.6% 소폭 올랐다. 하이브리드는 7만 4,207대로 집계되며, 전년 7만 3,380대 대비 1.1% 소폭 증가했다. 디젤은 3만 3,091대로 나타나며, 전년 3만 9,041대 대비 15.3% 빠져나갔다. 전기차는 2만 3,20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6,340대 대비 266% 급증하며, 수입차 시장에 탄소 중립 가속화가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베스트 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총 2만 8,318대로 집계됐다. 뒤 이어 BMW 5시리즈 (2만 1,166대), 벤츠 S클래스 (1만 3,206대)가 뒤를 이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