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볼보의 성장 엔진은 90 클러스터였다.
플래그십 세단 S90을 비롯해 볼보자동차의 90 클러스터 모델들이 올해 국내 볼보 전체 판매량의 약 48%를 차지하며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2년 1~11월 볼보자동차의 판매량은 1만 2,618대다. 그 중 플래그십 세단 S90, 안전 SUV XC90, 럭셔리 아이코닉 V90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된 90클러스터는 6,02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약48%로, 60클러스터(3,793대, 30%)와 40클러스터(2,802, 22%)가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90 클러스터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S90으로 3,878대를 기록했다. S90은 2세대 XC90으로 시작된 볼보의 완전한 변화를 상징하는 럭셔리 이그제큐티브 세단으로 2016년 디트로이트 국제 오토쇼를 통해 데뷔했다.
S90은 정교해진 디자인,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 넓어진 실내 공간 및 혁신 기술,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의 변화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에 더욱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전장은 5,090mm, 휠베이스는 3,060mm로 압도적인 위엄과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담은 공간 경험을 위해 ▲어드벤스드 공기 청정기능 및 미세먼지 필터 ▲컨티뉴엄콘이 적용된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휴대전화 무선충전 등을 제공한다.
주력 판매 트림인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모델에는 ▲ 오레포스 사의 크리스탈로 마감된 전자식 기어노브▲컨티뉴엄 콘 적용으로 업그레이드 된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뒷좌석 럭셔리 암레스트 ▲전동식 뒷좌석 사이드 선블라인드 및 리어 선 커튼 등까지 추가로 제공된다.
여기에 파일럿 어시스트 II,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를 전 트림 기본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B5(250마력)와 B6(300마력), 총 455마력 T8 트윈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출시된다.
그 중에서도 올해 롱레인지 배터리 탑재로 순수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강화한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Recharge PHEV, T8 AWD)’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상시 사륜구동(AWD)의 조합으로 CO2 배출량을 낮추면서도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높은 효율성과 탁월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롭게 개선된 파워트레인은 11.6kWh에서 18.8kWh로 용량을 늘린 직렬형 배터리 모듈 3개와 고전압 배터리 전체 셀 102개로 구성된다. 여기에 약 65% 향상된 리어 휠 출력을 제공하는 후면 전기모터가 특징인 롱레인지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한 번 충전 시, 기존 모델 대비 약 80%가 향상된 최대 53~57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서울시 승용차 소유주들의 일 평균 주행거리 29.2km(비사업용 기준)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대부분의 일상 영역을 주유소 방문 없이 순수 전기모드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기존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모델 대비 50마력 향상된 출력을 제공하는 e-모터는 최고 출력 455마력(엔진: 312마력, 전기모터: 143마력), 최대 토크 72.3 kg∙m를 통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후면 출력을 65% 향상시켜 안정성 있는 주행을 가능하게 하고, 저속 주행 혹은 미끄러운 노면 주행 안전성, 견인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륜구동 시스템(AWD)도 새롭게 업그레이드 됐다. 출발부터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각각 4.8초(S90 PHEV), 5.3초(XC90 PHEV)다.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차(Recharge BEV)와 더불어 볼보자동차의 전동화 전략을 완성하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전동화 미래를 향해 가는 볼보자동차의 사람과 환경에 대한 배려를 만나볼 수 있다. 현재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환경 비전에 따라 디젤 엔진을 전면 배제하고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3가지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