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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길 위의 퍼스트 클래스가 달린다.

화상회의 모니터와 탁자. 개인업무를 볼 수 있는 리클라이닝이 되는 비행기 1등석 수준의 시트. 현대차가 출시한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PBV (Purpose Built Vehicle)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로 단순한 자동차의 개념을 넘어 공간의 이동이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의 출시기념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을 출발해서 성남의 카페 더 일마까지 왕복 34km 탑승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크기 (1만 2,520×2,495×3,520mm). 유니버스의 가장 최상위 모델을 개조했다. 멀리서보면 일반적인 유니버스 모델과 다를바 없다. 그러나 내부를 들어가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완전히 누울 수 있는 비행기 1등석 수준의 시트 8개가 2열로 맞춰 널찍한 공간을 남기며, 장착됐다. 또한, 독립시트를 지나자마자 U자형 모양의 소파와 긴 테이블이 있는 회의 공간이 있다. 회의 공간에는 화상 모니터가 장착돼 있으며, 빔프로젝터 사용 시 스크린이 내려와 탑승 공간과 회의 공간 구역이 나눠진다. 회의 공간 소파에는 안전벨트가 없다. 주행 중에는 이 공간을 이용하지 못하고 정차 중에만 가능하다.

이외에도 냉장고와 수납공간, 사무기기 등이 설치돼 모바일 오피스의 진가를 발휘한다. 독립식 좌석의 모니터 옆면에는 220V 소켓 2구와 USB 2구가 있어 모바일 기기 등을 쉽게 충전할 수 있다. 독립식 좌석에도 USB 충전구가 준비되어 있고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탁자도 있어서 이동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버스의 내부 벽면 및 바닥은 무늬목 재질로 마감처리가 됐으며, 버스의 커튼은 한지 재질로 전통의 멋을 나타냈다. 더욱이 일반 버스의 휠아치 부분과 일반 45인승 버스의 움푹 파인 복도를 없애 평평한 바닥을 만들어 내부에서 이동도 한결 쉽다.

현대차는 이동 중 업무가 많은 중견 기업 이상의 회사들을 판매 고객으로 삼고 있다. 특히, 스프린터나 쏠라티로 이동식 업무를 보는 잠재 고객들에게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중.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기본 뼈대만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되며, 나머지 내장 마감은 특장 업체에서 만들어진다. 특장 업체에서 내장 마감을 완공하는 데만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8+1+1 시트 구성의 10인승 모델, 11+1+1, 12+1 시트 구성의 13인승, 업무공간 확대형의 12+1 시트 구성의 13인승으로 분류된다.

현대차는 “8개 이하의 독립 시트를 원하는 고객들도 있을 것으로 감안해, 관계 당국과 상용차에 대한 법령 검토를 마친 뒤, 8개 이하의 시트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체험 시승차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8+1+1인승 기본형으로 가격은 5억 8,532만 원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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