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위한 교육이 이뤄지는 곳, 현대차 글로벌 러닝센터다. 글로벌 러닝 센터는 영업사원들의 서비스 응대 교육과 전국의 블루핸즈 정비사들의 수리 교육이 이뤄지는 현대차 고객 서비스를 책임지는 양성소다.

중남부 지방에 폭설이 내린 14일 현대차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를 찾았다. 평소에는 대외 공개가 되지 않는 곳으로 한국자동차 기자협회의 요청으로 어렵게 만든 기회다.

현대차 글로벌 러닝센터는 대지면적 1만 4,752평, 연면적 1만2,513평의 규모로 지난 20년 5월 기존 천안 정비연수원을 새롭게 바꿨다.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는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4개의 층으로 이뤄졌다. 2층에는 10곳의 승용차 전용 실습 교육장이 있으며, 그중 두 곳은 전기차 전용이다.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한 서버를 갖춘 방송실도 있다.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까지 참석이 어려운 정비사들을 위한 시설이다.

정비사 뿐 아니라 영업사원들도 이곳에서 교육받는다. 전시장과 똑같이 만들어진 실습실에는 아이오닉6 한 대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영업사원들은 신차 판매에 대한 교육 및 롤 플레이를 연습하며, 현대차 내세우는 최고의 고객 서비스에 한발 다가간다. 이렇게 매년 현대차 글로벌 러닝센터에서 1만 3,000명이 수업받는다.

지하 1층에는 대형 트럭과 버스에 대한 상용차 교육장이 있다. 엑시언트 수소 트럭이 기자들을 맞이했다. 실습용 교보재 차들은 건물의 외곽 출입구를 통해, 건물로 진입한다. 사람과 차의 동선을 명확히 나눠, 안전을 강조했다.

엔진과 변속기가 있는 창고에 들어서니 다양한 종류의 엔진과 변속기가 반듯하게 오와 열을 맞춰 선반에 정리됐다. 엔진 창고에는 AMR (Autonomous Mobile Robot)이 파레트 위에 변속기와 엔진을 싣고,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을 향해 움직인다.

이렇게 정비사들과 영업사원들이 교육받는 교육동 외에 생활관도 있다. 점심시간 생활관은 자유로운 분위기다. 교육생들은 점심을 먹고 난 뒤, 자유롭게 당구를 친다. 생활관에는 당구장 및 탁구장이 있으며, 독서실과 음악 감상실이 있다. 또한, 하루의 여과를 마친 교육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의자가 비치돼 있다.

교육생들의 방은 2인 1실로 웬만한 비즈니스 호텔 이상의 수준으로 연수원인지 호텔인지 하는 착각을 일으킨다. 좋은 시설에서 받는 교육은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현대차가 업계 최초로 정비를 원하는 고객들의 차를 직접 받아 원하는 장소에 다시 갖다주는 홈투홈 서비스는 좋은 반응을 얻어 경쟁 브랜드에서 벤치마킹하며 도입했다. 또한, 차량 안전 운행을 위해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하여 차량 점검 및 정비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비포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제네시스 고객만을 위한 제네시스 버틀러 서비스, 제네시스 오토 케어 서비스도 호응을 얻는 중이다.

최고 수준의 교육시설을 자랑하는 현대차 글로벌 러닝센터는 과거의 현대차가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의 현대차를 만들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담겨있는 장소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