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전직 포뮬러 1 드라이버인 로만 그로장을 공식 팩토리 드라이버로 선정했다. 로만 그로장은 내년부터 람보르기니와 함께 다양한 대회 출전 및 2024년 LMDh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로 활약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회장 조르지오 사나는 “우리는 스콰드라 코르세의 새롭고 흥미로운 역사적인 시기에 로만 그로장이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데이토나에서 로만이 정상을 차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고, 앞으로 매우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두 시즌을 인디카 시리즈에서 레이싱을 하며 보낸 로만 그로장은 먼저 람보르기니 팩토리 드라이버로 합류한 안드레아 칼다렐리, 미르코 보르톨로티와 그리고 팩토리 팀 아이언 링스와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에서 데뷔한다. 이 대회에서 이들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EVO2를 타고 24시간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그로장은 2023년 시즌 동안 내구성 이벤트에 참여할 것이며 일정은 향후 공개된다.

또한, 그로장은 내년 GT3 프로그램 외에도 칼다렐리, 보르톨로티와 함께 람보르기니 아이언 링스의 LMDh 자동차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여해 2024 FIA 세계 내구 선수권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가 주관하는 웨더 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 팀은 스위스 회사인 DC 레이싱 솔루션 Ltd가 소유한 아이언 링스를 파트너로 FIA 세계 내구 선수권과 IMSA 웨더 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함께한다. 30년간 다양한 우승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프리마 엔지니어링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로만 그로장은 “우선 저와 제 아이들을 포함해 자동차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상징적인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무엇보다도 두가지에 대해 매우 흥분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로만은 “첫 번째는 GT3로 데이토나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데이토나에서 매우 성공적인 경험을 갖춘 아이언 링스, 팀원들과 좋은 팀을 이루는 것은 나 자신을 돌아보는 데 좋은 일이다”며 “내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개발 중인 새로운 람보르기니의 LMDh 모델은 정말 아름다운 자동차”라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인 스콰드라 코르세가 새롭게 개발한 LMDh 레이스카 프로토타입은 국제자동차연맹(FIA), 유럽 내구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ACO,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가 발표한 LMDh 규정에 따라 내연기관 및 최고 출력 500kw의 에너지 회수 시스템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동력 장치가 장착된다. 람보르기니의 LMDh 프로토타입은 전장 5,100mm, 전폭 2,000mm, 휠베이스 3,148mm의 차체 크기를 갖는다. 운전자와 연료 무게를 제외한 공차중량은 1,030kg이며, 엔진 중량은 최소 180kg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340km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