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전기차 인증체계는 내연기관 자동차 인증을 기반으로 해 개선할 점이 많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김홍중 승용차 분과 위원장은 강조했다.
ECCK는 28일 서울 광화문의 프레스센터에서 2022년도 규제 환경백서 발간 기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올해 백서에는 18개 산업군 96개의 건의가 포함됐다. 기자회견에는 자동차, 식품, 환경 등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ECCK 승용차 분과위원장인 벤츠코리아의 김홍중 대외협력 상무는 국내 자동차의 허술한 인증체계를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국내 전기차 인증체계가 내연기관 인증을 바탕으로 해 명확하지 않다”며 “전기차 인증과 관련해 어떤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고, 추가 정보를 요구하는 사례 때문에 인증이 지연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무공해 자동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최소한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CCK 회원사 브랜드들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저공해차 3년 치 판매계획을 올해 초까지 정부에 달라고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던 것. 이에 대해 ECCK 회원사들은 당장 내년에 몇 대의 저공해 차를 판매할지 알 수 없다고. 또한, 김 위원장은 “전 세계 공장의 차종별 사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 전에는 고시되어야 한다”고 정부에 개선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김 위원장은 내연기관 자동차 인증제도의 허술한 점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수입자동차의 연비 측정 결과는 통합 공고에 따라 에너지 공단에 신고하고, 신고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며 “공단의 신고 확인서를 며칠 안에 받아야 하는지 규정에 나와 있지 않아 출시 지연의 요소가 된다”고 현행 인증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