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계약 7,000대. 아우디 Q4 e-트론의 경이로운 성적표다.

아우디코리아는 6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브랜드 최초의 소형 전기 SUV, Q4 e-트론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Q4 e-트론은 e-트론, e-트론 GT에 이은 아우디 순수 전기 라인업의 세 번째 모델이다.

지난해 4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선을 보인 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미디어 대상으로 잠깐 깜짝 공개했었다. 이후 10개월 만에 정식 출시가 이뤄지는 것.

전면부 팔각형의 널찍한 그릴과 후면의 일자형 리어램프는 아우디 본연의 디자인을 나타낸다. 4,590×1,865×1,640mm의 크기로 A 세그먼트, 즉 소형모델로 분류된다.

앞뒤 짧은 오버행 덕분에 휠베이스는 2,764mm로 차급에 비해 넓은 편이다. 2열 착석 시 무릎 앞으로 주먹 세 개가 들어갈 정도다. 센터 터널이 없어 2열 가운데 공간의 제약이 없다. 단, 스포트백 모델은 높이가 20mm 낮은 1,620mm로 2열 가운데 앉을 때, 머리가 천장에 닿아 불편하다.

Q4 e-트론에는 82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4.3km/KWh의 복합 전비를 나타내며, 1회 충전 최대 368km를 갈 수 있다. Q4 스포트백 e-트론 모델은 복합 전비 4.1km/KWh로 1회 충전 최대 357km를 주행할 수 있다.

Q4 e-트론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EQA, EQB, 볼보 XC40 리차지, C40과 수입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사전 계약 7,000대는 이 시장에서 Q4 e-트론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아우디 코리아 박영준 상무는 “시스템에 저장된 기반으로 딜러사에 차량이 배정되며, 19일부터 예약한 고객 순서대로 차량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