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그룹은 2022년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달성하며 견고한 재무 성과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시장 폐쇄의 영향으로 핵심 모델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디 그룹의 매출은 2% 증가하여 299억 유로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49억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6.5%로 전년도를 크게 웃돌았으며 동시에 전략 목표였던 9~11%를 초과했다. 적절한 가격 포지셔닝, 람보르기니와 벤틀리의 탄탄한 영업실적 그리고 원자재 헷징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그룹은 차량 판매와 매출, 그리고 수익에 대한 전망을 확신했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 AG의 CEO는 “2022년 상반기 재무 성과를 보면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이 얼마나 강하고 수익성이 높은지 잘 알 수 있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을 모두 크게 증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세계의 현 상황은 화석 연료로부터 경제와 사회가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재생 에너지의 확대와 e-모빌리티로의 전환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e-모빌리티와 탄소 중립 생산에 전략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이다.” 라고 덧붙였다.
전세계적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은 상반기 79만7,587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2021년: 98만6,567대). 아우디 브랜드는 2021년 상반기 대비 20% 감소한 78만5,099대를 기록했다(2021년: 98만1,681대). 계속되는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 로 인한 중국 시장 폐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 차량에 대한 수요는 높았다.
두카티는 3만 3,265대의 모터사이클을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2021년: 34,515대) 반도체 공급난이 반영된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5,090대 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4.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2021년: 4,852대), 벤틀리는 7,39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21년: 7,199대)
아우디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52.7% 증가한 5만 33대를 기록했다(2021년: 3만 2,775대). 아우디 e-트론이 특히 인기가 높았으며 아우디 Q4 e-트론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이 고객에게 인도한 순수 전기 차량의 점유율은 6.3%를 달성했다.
성공적인 아우디 충전 허브의 도입과 함께 아우디는 도심 안에서의 빠르고 간편하게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우디 AG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인 힐데가르트 보트만은 “뉘른베르크 충전 허브 시범 운영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며 2022년에는 잘츠부르크의 허브와 다른 장소들이 뒤를 이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년부터 독일 대도시에 문을 열게 될 3곳의 새로운 충전 허브는 도시 내에서 증가하는 충전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아우디는 2024년 중반까지 독일 내 도시들에 더욱 많은 충전 허브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동화 전략의 또 다른 이정표는 6월 말 중국 장춘에 전기차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하는 것이다. 장춘 스마트 팩토리는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이 곳에서 지속 가능하고 디지털화된 생산 방식을 통해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 기반의 차량들이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150 헥타르 면적의 이 공장은 연간 15만 대 이상의 차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다.
아우디 그룹은 올 상반기 298억6,900만 (2021년: 292억1,200만 유로) 유로의 수익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룹은 수익을 2%까지 높일 수 있었다.
이러한 성장에는 2022년 1월 1일 이후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와의 첫 합병이 큰 역할을 했다. 그룹은 벤틀리 브랜드의 매력적인 모델 라인업 대한 높은 수요 덕분에 강력한 가격 포지션을 공고히 하는데 성공했다. 아우디 그룹의 총 수익과 비교했을 때, EU-조례 준수 수익의 비율은 2022년 상반기에 12.3%로 증가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회사는 모든 회사 및 제품 의사 결정에 대해 “진보 2030” 전략에 명시된 ESG 지속 가능성 기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우디 그룹은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58.5% 증가한 49억 유로(2021년: 31억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16.5%(2021년: 10.7%)로 상승했다.
람보르기니, 벤틀리, 두카티 브랜드의 탄탄한 가격 포지션과 강력한 영업 실적 외에도 영업 이익에는 총 4억 유로의 원자재 헷징 효과도 포함되어 있는데, 1분기(12억 유로) 동안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으나 그 후, 영향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아우디 AG 재무 및 법률 담당 이사 위르겐 리터스베르거는 “2022년 상반기의 전략적 목표였던 9~11%를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과 큰 실적 증가는 우리가 난기류를 잘 이겨내고 동시에 조직적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상반기 매출이 30.6% 증가한 13억 유로(2021년: 10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9.3% 증가한 4억 2,500만 유로(2021년: 2억 5,100만 유로)로 31.9%(2021년: 24.6%)의 마진을 기록했다.
벤틀리는 17억 700만 유로(2021:13억2,400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3억9,800만 유로(2021:1억7,800만 유로)로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마진은 23.3%(2021년 13.4%)이었다.
두카티는 판매 하락세를 강한 가격 포지션으로 상쇄하여 5.4% 증가한 5억4,200만 유로(2021년 5억1,4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6,800만 유로(2021년 5,900만 유로)로 영업이익률은 12.6%(2021년 11.5%)에 달했다
상반기의 재무 성과는 7억 5,400만 유로 (2021년 7억6,2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여기에는 전년 보다 감소한 중국 시장의 판매 성과인 4억 3,100만 유로(2021년 5억6,500만유로) 가 포함됐다. 이러한 감소는 2분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것이다. 세후 실적은 43억 9,000만 유로 (2021년 33억8,600만 유로)로 29.6%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례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순현금 흐름은 2022년 상반기(2021년: 55억1,200만 유로)에 25억9,300만 유로로 정상화되었다. 무엇보다 물류와 공급망 차질로 인한 재고 증가, 특히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와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외에도 장춘의 FAW NEV 사의 새로운 공장에 대한 투자와 폭스바겐 그룹 내 지분 이전 등으로 아우디의 순 현금 흐름이 감소했다.
아우디 그룹의 전망에는 현재 예상 가능한 러-우크라이나 전쟁, 진행 중인 반도체 대란, 상반기에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상황 등이 포함돼 있다. 지정학적 상황과 가스 공급 부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다른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브랜드 그룹은 2022년 한 해 동안 180만~19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하고 620억~ 650억 유로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9~11% 정도가 될 전망이다. 순현금 흐름은 45억 유로에서 55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는 자본비용 비율이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래 기술에 대한 선행 지출이 높아짐에 따라 연구개발비 비중은 현재 6~7% 수준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