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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팔지만 말고 올바른 사용법도 알려야

전기차 보급이 늘고 있지만 일반 운전자들은 전기차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 전기차 사용자협회와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 주관 ‘전기차, 충전기 위험한 화재사고 현황과 개선방안 정책토론회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9 간담회실에서 진행되었다.

간담회를 주최한 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전기차 보급의 증가와 함께 사고 발생도 늘어나고 있다”며 “운전자들이 화재 등 비상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또한, 강 의원은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화재진압 대책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론 패널로 참석한 이호근 교수는 전기차 사용법에 대한 홍보 부족을 언급했다. 메이커들이 전기차 판매에 몰두한 나머지 안전한 전기차 사용법을 알리는데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시간 때문에 급속충전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급속충전은 배터리에 무리를 줘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전했다. 300~500번의 급속충전이 이뤄지면, 급격한 배터리 노화로 전극과 전해질이 파괴되고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이 교수는 화재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급속충전 대신 완속 충전을 권했다.

이 교수는 100% 충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100% 완충은 차에 독이 된다는 것.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고전압 축전지 관리 시스템)의 과충전의 범위가 좁아 100%까지 충전하면 배터리에 부담을 키워 화재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

이 교수는 “완충 대신 15%의 여분을 남기고, 충전을 하는 것이 배터리에 무리가 가지 않고, 화재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교수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열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전기차 프렁크에 사용되는 워셔액이나 부동액을 화재의 위험성이 낮은 물질로 교체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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