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는데 최종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6분이면 된다”고, 핸들의 안인성 대표는 카머스의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중고차도 온라인에서 편하게 구매하고 환불 할 수 있는 온라인 시대가 열렸다.

집중호우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10일 오전, 온라인 중고차 쇼핑몰 카머스를 만든 핸들의 안인성 대표를 만나 서울 강남구 핸들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인성 대표는 오토허브와 신동해홀딩스의 CSO (Chief Strategy Office, 최고 전략 책임자) 를 거친 인물로 2019년 핸들을 설립했고, 올해 9월 카머스 어플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카머스의 의미가 궁금하다.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쉽고 편하게 온라인으로 살 수 있도록 자동차를 e-commerce (온라인 판매)에 집중한다는 의미다. 중고차를 100% 온라인으로 구매해 구매 상황 시 발생하는 다양한 스트레스들을 겪지 않아도 되는 것.

카머스의 장점은 가장 빠르게 중고차를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으로 마음에 드는 중고차 구매 시 현금 기준 6분, 대출 상품을 이용 시 최대 15분에 구매할 수 있다. 안인성 대표는 “마음에 드는 차량 결제와 동시에 그에 대한 구비서류는 자동으로 등록처리가 된다”고, 온라인 구매 장점에 설명했다. 온라인 구매로 인해, 중고차 상사의 딜러들과 부딪힐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비대면, 온라인 구매로 인한 상품 파손 및 환불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는 앱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차량 탁송 시작과 고객 앞에 도달하는 순간, 탁송 기사는 제품 외관 파손이 없음을 증명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고객에게 확인 시켜준다.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고, 단순 변심을 해도 구매 이후 7일 혹은 주행거리 500km까지는 무료 환불이 가능하다. 중고차 구매로 인해 발생했던 불필요한 소요 시간 및 소요 비용을 줄이고자 카머스가 100% 온라인 판매시장을 열게 된 것.

카머스의 또 다른 장점이 있다. 허위매물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 일부 중고차 매매상들은 온라인에 허위매물을 올리고, 다른 제품을 구매하게 만들지만 카머스에서는 이러한 허위매매 행위를 할 수 없다.

허위 매물 차단 시스템은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 딜러 및 사업자 신원 인증을 진행하며, 2단계는 공공 데이터 및 자동차등록 원부를 통해 실매물을 검증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성능 기록점검 및 보험 개발원의 차량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3단계 중 어느 하나라도 인증이 되지 않으면, 카머스의 매물로 올라갈 수 없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국내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중고차는 데이터에서 온다”며 “미국은 차대번호를 조회하면 수리 이력이 나온다. 심지어 차대번호를 토대로 생산 당시 어떤 옵션을 갖고 생산됐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국은)차대번호의 데이터가 정리되지 않았다”며 “데이터 파편화” 문제를 지적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