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에 있는 한국광기술원을 방문했다. 한국광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광융합 전문 생산 기술 연구소로 2001년에 설립이 되었다. 한국광기술원의 주요 업무로는 스마트조명, 모빌리티 조명, AI 에너지, 조명 에너지 등 빛에 관한 연구와 기술을 개발하며, 기업의 제품을 시험인증 및 시험 생산도 한다.
현재, 한국광기술원은 3조직, 5본부, 3부, 8실, 19센터로 184명의 연구원이 광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기관과 협력하여, 광융합 산업 요구 기술개발과 공급을 진행 중이다. 광개발원이 출원한 지식재산권만 2,080여 건, 등록된 건수만도 1,200건이 넘는다. 기술이전도 455여 건에 이르며, 이에 대한 기술료도 150억 원에 달한다.
한국광기술원의 대표 연구성과로 국내 최초 레이저 LED 하이브리드 헤드램프 상용화 기술이 있다. 전방 600미터 이상까지 비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상대방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먼 거리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광기술원의 실증센터도 방문했다. 실증센터는 9,060m² (2,740평)의 부지, 101개의 실험동이 실험 군락을 이뤄 레이저와 조명을 포함한 다양한 실증이 이뤄지는 중이다.
어두 컴컴한 막사같은 도로조명 실측동은 광연구원이 자랑하는 실험동이다. 길이 120미터, 높이 15미터의 건물로 국내 최대의 사이즈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실제 도로환경과 같이 꾸며 차량의 헤드라이트 및 라이다 등 전장 제품의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광기술원 조명 에너지 연구 송상빈 본부장은 “도로조명 실측동은 전 세계에서 독일과 국내 단 두 곳만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미세먼지 모래 실험실도 있다. 미세먼지 모래 날림에 의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곳으로 차량 외장 및 항공의 외장 창문 내구성을 테스트한다. 또한, 태풍과 빗물, 강풍과 안개 상태, 고온다습한 사막환경 등 다양한 기후조건에서 전장 제품의 내구성 실험도 진행한다.
하얀색 자재로 둘러싼 공간에 입장했다. 전자파 실험실이다. 전자파 실험공간은 자동차의 라이다 등의 전자파 센서를 실험하는 공간이다. 특히, 전자파로 인한 차량 간의 라이다 간섭 등을 주로 실험한다. 전자파 실험공간은 5톤 트럭까지 다양한 모든 모델의 전자파 실험이 가능하다.
한국광기술연구원 송상빈 본부장은 “자동차연구원과 협력해, 미래 차 관련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관련 사업에 다각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