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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모터쇼] 부산모터쇼 살린 아이오닉6에 직접 앉아보니….

아이오닉6가 부산모터쇼를 살렸다.

14일 프레스데이로 시작한 부산모터쇼는 24일까지 열흘간의 전시에 들어갔다.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와 기아, 그리고 BMW만이 참가한, 부산모터쇼 역사상 가장 작은 모터쇼다. 공교롭게 부산모터쇼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조촐한 전시회가 될뻔한 이번 모터쇼를 구한 건 아이오닉6다. 부산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 프레스데이에서 기자들 앞에 실제 모습을 드러낸 아이오닉6는 이번 모터쇼의 주인공이었다.

긴 주행거리, 우수한 연비, 매력 있는 가격에 더해 날렵한 디자인을 앞세운 아이오닉6는 하반기 전기차 시장의 폭풍을 몰고 올 주인공으로 손색없는 모습이었다.

날렵한 쿠페 라인을 적용해 섹시한 모습을 드러내는 뒷모습이 특히 압권. 디지털 사이드미러 화면을 도어가 아닌 대시보드에 설치하고 다양한 안전 및 편의장비들을 모두 장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많을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e-GMP 플랫폼을 사용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뒷좌석 공간도 센터 터널이 없는 평평한 바닥으로 만들어 공간의 제약을 극복했다. 무릎 앞 공간은 충분하지만, 머리 위로는 손바닥 하나 정도 남는 빠듯한 공간이었다. 쿠페 라인을 적용해 지붕이 뒤로 갈수록 낮아지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바닥으로는 배터리를 장착해야 해 시트를 낮추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지붕 끝 선과 차창이 만나는 지점은 살짝 떠 있고 소재의 단면도 드러나 손끝으로 거칠게 만져진다. 현대차 답지않은 마무리다. 인테리어 소재를 조금 더 고급으로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5,500만원대를 하한선으로 하고 있어 전기차 구매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아이오닉5에 이어 아이오닉6가 하반기 이후 전기차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참가업체들이 거의 없어 부산모터쇼 관람객들의 관심은 아이오닉6로 집중될 것이 명약관화한 상황. 아이오닉6로서는 다행인 셈이다.

아이오닉6 다음은 아이오닉7인 대기 중이다. 모터쇼 현장을 찾으면 아이오닉7 쇼카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다음 태풍은 벌써 시작되고 있다.

<부산=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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