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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m 벽 뚫고 아이오닉 6가 왔다.

공기 저항 계수 0.21.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24km. 전기차의 새 시대를 열 아이오닉 6가 등장했다. 국내 시판중인 전기차 중에서 가장 낮은 공기저항 계수,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현대차의 첫 전기 세단이다.

현대자동차는 13일 온라인 미디어 행사로 아이오닉6를 공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단이다. 현대차가 전기 ‘세단’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아이오닉5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현대차 디자인 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100년 전, 자동차 산업으로 넘어온 항공기 디자이너들의 혁신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아이오닉6의 디자인은 A필러부터 C필러까지 늘씬한 맵시로 항공기의 모습과 흡사하다.

아이오닉5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관련해 이 부사장은 “다양한 삶을 존중하기 위한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디자인”이라며, “다른 형상과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뭉치면 한 팀이라는 이른바 ‘현대 룩’”이라고 설명했다.

주행성능도 한층 개선됐다. 현대차 EV사업담당 김흥수 부사장은 “현대차의 E-GMP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전기차의 주행감성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며,“단단한 주행 안정감을 통해 아이오닉5와 다른 또 다른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앞뒤 트레드를 줄이고, 휠베이스를 최대한 늘려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쏘나타보다 50mm가 높아 머리 공간도 넉넉하다. 창문을 여닫는 버튼은 도어에서 센터콘솔로 자리를 옮겼다.

아이오닉6의 가격은 5,500~6,500만 원으로 수입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대차 유원하 부사장은 아이오닉6의 가격에 대해 “아이오닉6를 구매하는 많은 고객들이 보조금 혜택을 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전기차 보조금은 5,500만원까지 100%를 지급하고 5,500만원부터 8,000만원 구간은 50%를 지급한다.

아이오닉6는 이달 28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가며, 9월부터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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