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가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개최된 제35회 국제 전기 자동차 심포지엄에서 자동차 전동화 혁신 기술인 외부 여자형 동기 모터(EESM: Externally Excited Synchronous electric Machine, 이하 EESM)를 최초로 선보였다. EESM은 미래 전기 자동차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희토류 금속 물질을 배제한 것은 물론 고성능 차량에 맞춤 설계됐으며, 고속도로 고속주행, 미래 장거리 전기 자동차에 적합한 기술이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경영이사회 위원이자 전동화 사업부 및 전자제어 사업부 총괄 토마스 슈티알레 사장은 “오슬로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유수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심포지엄”이라며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현장에서 회사의 최신 포트폴리오와 함께 미래 전동화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구자석 동기모터,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achines)은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단거리 및 중거리 주행 가능 전기차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PSM 차량의 회전자에는 희토류로 제작되는 영구자석이 장착된다. 그러나 전동화 구동의 기본 조건이 변화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용량 역시 점점 더 늘어나는 상황에서 EESM은 특히 고속 장거리 주행에서 진가를 발휘해 PSM 제품보다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EESM의 회전자에는 자석대신 코일이 장착돼 고속 주행에서 효율적이며 영구자석 사용에 발생하는 비용이 절감된다. 최근 영구자석 비용은 10년만에 급상승했다. 희토류 미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탁월해 제품의 전체 사용 수명 동안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포함, 구동 시스템에 적합한 EESM 기술 개발 포트폴리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다년간의 해당 기술 양산을 통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EESM 기술 개발 및 양산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효율적인 전동 주행을 구현하는 시스템과 솔루션도 공개했다.
토마스 슈티알레 사장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배터리와 전동 드라이브 사이에서 중추적인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시스템으로, 이는 차량 충전 효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차량과의 연결성, 배터리 주요 기능 모니터링, 충전 상태에서의 정보 수집을 담당하며, 이는 배터리의 안전성 및 수명을 연장시킨다”고 말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주요한 공급 계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또 하나의 주요 기술은 롤링 테스트 기능을 하는 차량이다. 고도 정밀 측정 기술을 활용해 차량에서 인버터 기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탑재된 ‘유리 인버터’로부터 전류, 효율 및 손실 등의 수치가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현장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제품은 고효율 실리콘 탄화물 인버터 성능 및 측정 기술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이 기술을 2023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 전기 자동차 심포지엄은 차량 전동화를 위한 높은 수준의 지식 공유를 목적으로 설립된 행사로서 미시적 모빌리티부터 대형 트럭, 대중 교통 시스템, 항공 및 항해 등 모든 영역의 전기 이동성을 주제로 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심포지엄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